중국인 해외서 명품 구매, “디올·프라다·구찌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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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해외서 명품 구매, “디올·프라다·구찌가 뜬다”
  • 김선호
  • 승인 2017.06.1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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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i2i 비즈니스그룹, 위챗 통해 인기 명품 순위발표
18~39세 중국인 관광객이 해외 쇼핑의 50% 차지해
“루이비통, 지난해 1위를 차지했으나 10위로 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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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관광객이 해외여행을 통해 명품 브랜드 제품을 구매하는 규모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18~39세의 중국인 관광객이 해외 쇼핑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들에게 인기가 있는 명품 브랜드는 디올, 프라다, 구찌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 WWD 매체는 지난 14일 “중국 비즈니스그룹 i2i가 위챗을 통해 중국인 관광객 대상 설문조사를 한 결과, 해외에서 가장 많이 구매한 브랜드는 코치, 에르메스, 샤넬, 버버리, 보스, 티파니 순으로 나타났으며 루이비통은 지난해 1위를 차지했으나 이번엔 10위로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D0619_002 사진출처: 구찌 홈페이지/ 구찌 브랜드의 2017 봄,여름 패션쇼

중국여유연구원과 씨트립(중국 여행사) 합동연구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로 나간 중국인 관광객은 1억 2,200만명으로 전년대비 4.3%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이들의 해외쇼비량은 1,098달러(한화 약 123조원)으로 나타났으며, 매년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는 중이다. 중국 i2i 그룹은 중국인 관광객의 해외쇼핑 규모가 증가하고 있어 해외로 나가는 중국인을 대상으로 명품 브랜드 소비동향을 파악했으며, 약 120만명이 조사에 응했다고 전했다.

해당 데이터는 해외시장에서 중국인 관광객의 관심과 소비동향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의 젊은 층은 결혼 시기를 지연시키는 등 자신의 삶을 즐기기 원하고, 새로운 브랜드를 탐구하고 찾아나서는 등 개성을 추구하기 때문에 해외에서의 소비동향에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특히 루이비통이 지난해에 1위를 차지한 반면 이번엔 10위에 이름을 올린 배경으로 설명했다.

이외에도 생로랑, 까르띠에, 오메가, 라이카, 리모와 등이 인기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WWD 매체에 따르면 “중국 젊은 층의 취향과 욕구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매년 선호하는 브랜드가 바뀌는 이유는 중국 젊은 층이 해외쇼핑 규모 중 상당 수를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부모 세대와는 다르게 역동적인 소비동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라며 “이들은 해외에서 명품 브랜드를 구매하면 SNS를 통해 정보를 확산시킨다”고 밝혔다.

한편, 설문조사에 응한 중국인 관광객은 선호 여행지로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영국, 스위스를 선정했다. 해당 국가는 명품 브랜드 출생지이자 생산국이기도 하다. 또한 중국 젊은 층은 뉴욕, 로스앤젤레스, 시애틀, 워싱턴, 샌프란시스코 등을 여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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