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이강인 귀화 추진...이승우 메시도 귀화 제안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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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이강인 귀화 추진...이승우 메시도 귀화 제안 받았다
  • 김희온
  • 승인 2018.07.02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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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대한축구협회)


스페인축구협회가 발렌시아 소속 이강인 선수의 귀화를 애타게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2일(한국시각) 스페인 지역지 수페르데포르테는 스페인축구협회가 이강인 스페인으로의 귀화를 원한다고 보도했다. 발렌시아 유망주 이강인의 잠재성을 일찍이 알아봤으며, 이에 3년 전부터 러브콜을 보내왔다는 설명이다.


이강인 선수는 2001년생으로 손흥민, 백승호, 이숭우보다 어린 16세 나이에 프로로 데뷔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앞서 KBS2 '날아라 슛돌이'에서 축구 재능을 보인 이강인 선수는 스페인 유학에 떠난 후 성인 선수 못지않은 실력을 보이며 차세대 선수를 주목받고 있다.


2011년부터 7년여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발렌시아 최고 유망주로 등극했다. '미래가 기대되는 선수'로 떠오른 그는 레알 마드리드 등 명문 구단의 관심을 받기도 했지만 발레시아의 파격 제안으로 잔류했다.


스페인축구협회는 이강인 선수에게 귀화 요청을 보내기 전 최근 러시아 월드컵 막내로 대표팀에 뛴 이승우 선수의 귀화도 추진했다.


지난해 5월 이승우의 국내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중앙일보를 통해 "이승우의 잠재력을 확인한 스페인 카탈루냐주 축구협회가 소속팀 FC바르셀로나와 함께 2013년부터 꾸준히 유럽연합(EU) 시민권 취득을 권유 중이다"며 "이승우가 스페인 국가대표가 될 때까지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약속도 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와 달리 이중국적을 인정하지 않는 유럽에서 EU 시민권을 취득하는 것은 곧 귀화를 의미한다. 하지만 이승우는 이 권유를 단칼에 거절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승우는 "태극마크를 달고 월드컵 본선 무대를 누비는 것 이외의 상상을 해본 적 없다"며 "바르셀로나 인판틸A에서 뛸 때부터 초반에 동료들에게 왕따를 당했고 보이지 않는 인종차별도 견뎌야만 했다. 그때 나를 버티게 한건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생각뿐이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FC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인 리오넬 메시도 스페인으로부터 귀화 제안을 받았다. 그러나 메시는 이를 거절했다. 메시는 "아르헨티나 이외 국적으로 뛰는 것은 상상조차 해보지 않았다"고 말해왔다.


비센테 델 보스케 전 스페인 감독은 2015년 영국 일간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메시는 스페인으로부터 여러 차례 귀화 권유를 받았다. 하지만 메시는 아르헨티나 국적을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면서 "스페인은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귀화선수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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