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가 출원한 한 발명 특허 도면에 사적인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실렸다.
14일 조선비즈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이 담긴 특허가 특허검색시스템 키프리스(KIPRIS)에 게재됐다. 해당 특허는 현대차·기아가 2021년 12월 출원한 ‘차량 패널 조립체’ 특허다. 현대차와 기아는 이 특허의 공동출원인이다.
공개된 카카오톡 대화를 보면 여성의 셀프 카메라 사진으로 프로필을 설정한 한 계정이 "막 키스도 팁 줘야 하고 그런 거야? ㅠㅠ"라고 묻자, 대화창 우측의 계정이 "손님 관리가 아니니깐"이라고 대답하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이어 좌측 계정이 "그럼 난 너의 쿠키가 될게"라고 말하자, "1회 무료 서비스 모두 소진하였습니다"라고 답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날 한국면세뉴스와의 통화에서 "연구원들이 특허를 법인 쪽에 넘기는 과정에서는 이런 대화 캡처본이 포함되지 않았다"며 "특허 법인의 착오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확한 경위는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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