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는 화장품과 향수 판매구역(DF1), 주류담배(DF2)판매구역은 지난 공고와 변함없이 연간 최소임대료로 각각 295억 원과 233억 원을 제시했다. 높은 최저임대료 상한선으로 앞서 진행된 3차례의 입찰이 연이어 무산된 만큼, 이번 입찰 역시 유찰 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공항 면세점은 사전설명회에 참석해야만 입찰 참여 자격이 부여된다. 이날 사전설명회에 참여하지 않은 한 면세점 관계자는 "입찰 조건 등을 다각도로 검토했으나, 사업성이 높지 않아 이번 김포공항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해공항이 첫 공고보다 최저임대료를 10% 낮춰 입찰을 성사시킨 만큼, 김포공항 역시 현실성 있는 임대료 기준이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의 지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공항공사측이 임대료 하향 조정은 없다는 식으로 강경하게 나오고 있어 입찰을 포기하는 곳들이 상당하다”며 “입찰 초반 의향을 보였던 SM면세점과 듀프리 등도 이런 이유로 아예 사전설명회에도 참석하지 않은 것 같다”고 전했다.
서류접수 마감은 이달 23일 오후 5시까지다. 한편 지난 13일 김포공항면세점은 각 구역에 롯데와 시티플러스 한 곳씩만 입찰에 참여해 3차 입찰이 유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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