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면세점 회원 유치 불꽃 경쟁...‘선불카드’ 금액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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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면세점 회원 유치 불꽃 경쟁...‘선불카드’ 금액 UP!
  • 김선호
  • 승인 2016.07.0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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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면세점에 회원가입하면 얼마줘요?”
신규→‘충성’ 소비자, 면세점 ‘필승전략’

d0701_002 사진=김선호 기자/ 서울 지역에 신규로 오픈한 시내면세점 매장 전경.


신규면세점이 신규회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속적인 매출을 견인하기 위해선 단기 영업이익은 낮더라도 ‘충성 고객’ 유치가 필수전략이기 때문. 신라아이파크·갤러리아·신세계·두타면세점 모두 여름 시즌 행사에 돌입해 신규회원 가입 시 선불카드·적립금을 증정하고 있다.

특히 면세점 ‘선불카드’는 회원 유인 및 매출 상승을 유도할 수 있는 주요 마케팅이다. 주 소비자가 방한 외래관광객 및 해외출국 내국인 대상인만큼 관광 기간 내에 면세쇼핑이 모두 이뤄지게 된다. 때문에 이 특정 소비자 대상 집중 마케팅은 면세점 매출로 직결된다.

먼저 작년 12월에 오픈한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6월 3일부터 9월 1일까지 신규회원 가입 시 내국인 대상 최대 15% 할인 골드 카드와 최대 6만원 쇼핑지원금을 주고 있다. 갤러리아면세점 또한 8월가지 매월 최대 1만원의 적립금을 비롯 최대 17%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명동에 새로 매장을 오픈한 신세계면세점은 응모 이벤트를 통해 당첨자 1명에게 최대 ‘3천만원 신세계상품권’을 주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7월 1~14일 동안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구매객에게 최대 36만원(구매금액대별 상이)의 선불카드를 증정한다.

두타면세점은 7월 2~25일 동안 구매 금액대별 선불카드 최대 30만원을 증정한다. 심야영업(새벽 2시까지)을 앞세운 만큼 10시부터는 5% 추가할인을 진행해 소비자를 유인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규면세점에 신규회원 가입 시 기존 면세점의 ‘회원등급’에 따라 선불카드 금액이 높아지며 등급도 올라간다”며 “면세점 운영에 있어 회원 보유량은 매출과 직접적으로 연결돼 주요한 영업전략 중 하나다”라고 밝혔다.

기존 회원 보유량이 가장 많은 곳은 국내 면세점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롯데와 신라면세점이다. 회원 소비자는 기존에 쌓아둔 적립금과 등급이 높아짐에 따라 할인 폭이 커지기 때문에 가입된 면세점에서 지속적으로 구매를 하게 된다.

신규면세점이 개장 초기 단기 영업이익이 낮아져도 신규회원 보유를 위해 다양한 쇼핑 지원금을 증정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일각에선 면세점 간 출혈경쟁이 우려 수준으로 치닫고 있어 우려가 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한편, 관세청이 서울 지역 시내면세점 신규특허 4개를 추가했으며, 심사를 통해 올 12월 중에 선정된 업체가 발표될 예정이다. 면세점 간 경쟁이 더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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