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특허’ 최종 교부, 5일 9:30 am 월드타워점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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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특허’ 최종 교부, 5일 9:30 am 월드타워점 오픈
  • 김선호
  • 승인 2017.01.0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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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하고도 5일을 기다렸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1300여 직원들 조용한 두근거림 
2020년까지 연매출 1조 5천억 목표, 세계 면세시장 1위 달성을 위한 전초기지 역할  

2017-01-04001 사진=김선호 기자 / 2017년 1월 4일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오픈 준비중인 모습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이 지난 3일 관세청 현장점검을 마치고 5일 오전 일찍 시내면세점 특허장을 교부받았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은 특허장을 교부받은 즉시 매장을 개장한 것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기존 유지해온 매장에 대한 오픈이 5일 이루어지는 것이며 향후 초고층빌딩인 롯데월드타워 내에 2개층을 확장해 ‘그랜드오픈’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특허장을 발급 받기까지 작년 연말 30일에 오픈하려고 최선을 다했으나 절대 시간이 필요한 상황에서 모든 준비는 마쳤다. 어제 특허장이 발부될 것으로 기대 했다가 나오지 않아서 불안한 마음도 있었지만 5일 특허장이 발부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특허장이 발부됨과 동시에 차질 없이 오픈이 진행되도록 밤샘 준비를 했다. 앞으로 지켜봐 달라"며 감격에 겨운 소감을 말했다.

2017-01-04 사진=김선호 기자 / 2017년 1월 4일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주류매장에서 오픈 준비중인 모습

20170104002 사진=김선호 기자 / 2017년 1월 4일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잡화상점에서 오픈 준비중인 모습

해당 매장은 연매출 6천억원을 기록하던 국내 면세점 중 3위 점포였다. 때문에 업계 내에선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재개장에 대한 기대가 높다. '루이비통', '샤넬', '에르메스' 등 명품 브랜드를 품고 있었으며, 현재 롯데면세점 코엑스점을 제외하면 서울 강남권 내에선 유일한 대형 면세점이다. 롯데 측은 "오는 4월에 그랜드 오픈이 예정된 롯데월드타워는 국내 최고, 세계 5위의 초고층 건축물로 스스로 관광수요를 창출하는 기폭제 구실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은 2020년까지 연매출 1조 5천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까지 제시했다.

20170104005 사진=김선호 기자 / 2017년 1월 4일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오픈 준비중인 모습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은 국내 최대 규모(17,334㎡=5253평)의 면세점 공간은 물론 세계 최고 높이(123층, 지상 500m)의 전망대 면세점을 기반으로 세계 최대의 스크린 길이(가로34m, 세로13.8m)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멀티플렉스 영화관, 국내 최장 길이의 수중터널(85m) 및 아쿠아리움, 1500억원을 투자해 건설한 빈야드 스타일의 클래식 콘서트홀 등 최고의 관광문화시설이 돼 ‘관광의 메카’로 성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더해 석촌호수에 건축할 하모니 음악분수는 물론 지난 2014년부터 시작한 러버덕프로젝트·판다1600플러스프로젝트(2015년)·슈퍼문프로젝트(2016년) 등 세계적 수준의 공공예술 전시 등 문화예술 콘텐츠를 덧입혀 외래관광객 유치와 재방문율을 높일 수 있는 관광인프라로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롯데면세점은 ‘좌불안석’이다. 최종적으로 특허권을 교부받아 월드타워점을 개장할 수 있으나 향후 ‘최순실 게이트’와 연관된 ‘면세점 로비 의혹’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해당 의혹은 특검 수사 및 관세청 감사 대상이며 국회의 날이 선 비판을 받고 있다. 관세청은 해당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는 등 ‘거짓·부정한 방법’ 등을 통해 면세점 특허를 취득했을 시 특허 자체를 취소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면세점 특허 가처분 신청에 대한 첫 심리기일이 1월 10일에 서울행정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해당 신청 건이 법원에 받아들여지면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이 오픈과 동시에 문을 닫게 되는 '전례없는 상황'이 연출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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