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뽀]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약 6개월간 기다린 오픈, 복귀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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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뽀]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약 6개월간 기다린 오픈, 복귀 기쁘다”
  • 김선호
  • 승인 2017.01.0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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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 오픈, '루이비통'·'샤넬'·'불가리'는 이후 순차적
신규특허이나 옛 명성 여전히...문 열자마자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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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이 5일 극적으로 오전 9시 30분에 예정대로 문을 열었다. 전날까지 최종 특허를 교부받지 못했으나 아침 9시경에 특허장을 받자마자 월드타워점의 가림막이 걷혔다. 명품 브랜드 중 '에르메스'는 월드타워점 오픈과 함께 모습을 되찾았으며 루이비통·샤넬·불가리·티파니 등은 순차적으로 문을 열 계획이다. 월드타워점 관계자는 “월드타워점이 작년 6월 문을 닫으면서 본점에서 근무했는데 현장에 다시 복귀하게 돼 마음이 들뜬다. 어제까지도 특허가 나오지 않아 조마조마한 심정이었다. 하지만 모든 준비가 마쳐 특허를 받자마자 정상영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hemers 사진=김선호 기자/ 1월 5일 재개장한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에르메스 매장 현장

lotte4 사진=김선호 기자/ 1월 5일 재개장한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불가리 매장 현장

lotte2 사진=김선호 기자/ 1월 5일 재개장한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샤넬 매장 현장

매장 현장은 문을 열자마자 외래관광객들로 북적거렸다. 오픈 이전 인터넷면세점 공간으로 사용될 당시만 해도 한산했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 2015년 연매출 6천억가량을 자랑하던 이전 명성이 지금도 ‘건실함’을 자랑하는 듯했다. 중국인 관광객에게 인기 브랜드인 '후', '설화수' 매장을 비롯해 해외 명품 브랜드 매장 등이 북적거리며 구매를 위해 줄을 서는 소비자들이 눈에 띄었다.

lottes_1 사진=김선호 기자/ 1월 5일 재개장한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에 관광객으로 북적거리는 화장품 매장 현장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사전승인’을 받고 난 이후 물품 구비 및 매장 재정비에 힘을 쏟았다. 오픈하고 나서 소비자들이 쇼핑에 불편을 느끼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향후 ‘그랜드오픈’까지 안정적으로 매장 운영 및 준비에 여념이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월드타워점은 현재 ‘프리오픈’한 상태다. 월드타워동에 2개 층을 매장 구성해 현재 에비뉴엘동에 위치한 기존 면세점과 ‘구름다리’로 연결할 계획이다. 구름다리가 연결된 부분은 9층 'MCM매장' 뒤편으로 파악된다. 해당 위치는 ‘고객센터’로 운영되고 있으며 공사현장은 가림막으로 가려져 있다.

lotte3 사진=김선호 기자/ 1월 5일 재개장한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화장품 매장 현장

현장은 오픈 직후 직원들의 들뜬 감정과 함께 긴장한 모습도 역력했다. 모든 매장은 오픈 직후가 바로 긴장하게 되기 때문이다. 다시 ‘돌아왔다’는 기대감과 보완해야 될 미비점을 찾고 소비자 안내를 돕는 등 현장 직원들은 바쁜 일과를 보내고 있다. 관계자들은 다시 찾게 된 현장에서 서로 “축하한다. 여기서 다시 보게 돼 반갑다”며 인사를 나눴다.


롯데면세점과 브랜드 간의 만남과 현장 확인 등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었다. 업계 3위 점포가 문을 열고 다시 현장을 찾은 브랜드 관계자들은 물품 및 집기류 등을 확인하며 향후 계획에 대해 토의했다. 아직 오픈하지 않은 명품 브랜드 관계자들 또한 미비 사항을 확인한 후 ‘오픈 시기’를 롯데면세점과 조율 중에 있었다.


그러나 불안감도 채 가시지는 않고 있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특허에 ‘관세법상 특허취소 사유에 해당하는 거짓·부정한 행위 판정시 특허를 취소한다’, ‘운영인의 결격사유가 발생하는 경우 특허를 취소한다’ 등의 내용이 적시됐기 때문이다. 작년 최종 특허장에 기입된 사항과는 대비되는 면이다. 면세점 로비 의혹이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에서 ‘특허’를 받았으나 또 다시 이슈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다. 당장에는 소상공인연합회가 법원에 제출한 ‘면세점 특허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한 건에 대한 첫 심리기일이 1월 10일에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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