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국인 이용객 증가 ‘제주 지정면세점’ 함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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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국인 이용객 증가 ‘제주 지정면세점’ 함박웃음
  • 김윤진
  • 승인 2017.05.2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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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내국인 여행 수요 증가, 내국인 지정면세점만 ‘흑자’
반면 외국인 주 고객인 ‘제주 시내면세점’은 심각한 매출 타격 입어

제주도를 찾은 내국인 여행 수요 증가로 제주도 지정면세점의 매출 호황을 맞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외국인을 주요 고객으로 삼은 제주도 시내 면세점의 경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약 40% 이상 하락하면서 매출 한파를 맞이해 온도 차이를 실감하게 했다.

<사진=한국면세뉴스DB/ 외국인 관광객이 없어 한가해진 바오젠 거리의 모습>

28일 국토교통부가 집계한 ‘4월 항공운송동향’ 통계에 따르면 내국인 여행수요 증가로 4월 제주공항 국내선 이용객은 전년 115만9173명에서 123만8295명으로 전년대비 6.8% 증가했다.

특히 제주 지정면세점은 내국인이 제주를 방문했을 때 이용할 수 있는 내국인 면세점으로 올해 4,811만 5,184달러(한화 약 542억 175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전년대비 6.52% 상승한 매출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이는 제주도를 찾은 내국인 여행수요 증가에 따른 매출 상승으로 풀이된다.

반면 4월 집계된 제주지역 면세점의 총 매출액은 5,531만 3770 달러(한화 619억 3,482만 8,269 원)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약 40%이상 감소해 매출 절벽을 체감하게 했다. 이는 제주도를 방문한 중국인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외국인을 대상으로 조성된 바오젠 거리의 경우 폐업이 속출하는 등 외국인 감소에 인한 피해가 두드러졌다. 이에 제주관광공사는 일본·대만·홍콩·이슬람권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여행상품 개발과 현지 마케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인 관광객의 수가 감소한 현재 상황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관광업계의 매출 감소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정부차원의 조치가 부족했던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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