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업계, 이색 상품 ‘입점’ 이유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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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업계, 이색 상품 ‘입점’ 이유 ‘눈길’
  • 김윤진
  • 승인 2017.06.0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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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업계, 기존 상품 벗어난 ‘고객 다변화’ 전략
변화하는 소비자 니즈 ‘충족’ 위해 ‘질적 업그레이드’


면세업계가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이색 상품 유치에 나서고 있다. 면세점 업계의 시장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다양한 상품을 구비해 소비자의 손길을 유혹한다는 복안이다.

<사진=한독 제공/ 기능성 젤리 '레디큐 츄'의 상품 모습>

 

관세청이 초콜릿과 사탕류의 수입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6년 초콜릿, 사탕류 수입 총 금액은 3억 7000만 달러로 ‘12년’ 대비 54.2%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다양한 모양의 젤리 열풍으로 젤리류 수입률은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꾸준히 수입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젤리류 수입이 크게 증가한 이유가 20·30 세대에 불어 닥친 ‘젤리 열풍’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SNS를 통해 소비자들이 젤리에 대한 후기와 먹는 방법, 인증 샷을 찍어 올리면서 젤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롯데면세점은 ‘코로로 젤리’를 롯데 인터넷면세점에 단독 입점해 판매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일본산 과즙 젤리로 25g, 6봉지 세트에 약 1만 2000원으로 판매 중이다.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긍정적인 구매 후기가 대부분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다양한 제품을 원하는 고객이 증가하면서 해당 제품을 판매하게 됐다. 향후 다양한 제품을 구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중국인 관광객의 입소문을 통해 면세점에 입점한 기능성 젤리도 있다. 한독의 ‘레디큐 츄’는 달콤한 망고 맛의 젤리 형태 숙취해소제다. 해당 제품은 한 방송을 통해 소개되면서 중국인 관광객에게 인기를 얻으면서 면세점에 입점했다. 현재 롯데면세점 본점과 신라면세점, 한화면세점, 두타면세점에 입점해 판매되고 있다. 한독 측 관계자는 “입소문을 타고 면세점에 입점해 꾸준히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현재 사드로 매출량이 줄었지만 다양한 홍보활동을 통해 매출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면세업계에서 디저트 식품군은 비주류 상품으로 분류됐다. 상품을 직매입해 판매하는 구조인 만큼 재고에 대한 불안감과 식품의 특성상 보관이 어려운 점이 부담감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면세업계 간의 시장경쟁이 심화되면서 다양한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상품 다변화 전략을 통한 질적 업그레이드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소비자의 손길을 사로잡기 위한 면세점업계의 다양한 상품 포토폴리오 전략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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