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스승의날 등 소비자들이 지갑 열 일이 많은 데다 올해는 두번의 연휴까지 겹쳤다. 이번 주말 징검다리연휴를 맞아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면세점들은 평소보다 더 화려한 고객혜택을 내세우고 있다. 5월의 마지막 연휴 주목할 만한 면세점 쇼핑 팁을 찾아봤다.

평소 면세점 빅3에 방어적 행보를 보이던 두타면세점과 갤러리아면세점이 이번에는 파격적인 혜택을 내걸고 고객의 손길과 발길을 붙잡고 있다. 5월 20일 오픈 2주년인 두타는 520이라는 숫자를, 63빌딩에 위치한 갤러리아는 630이라는 숫자를 이벤트에 활용하고 있는 것도 이채다.

◆두타, 당일 520달러 이상 구매고객 최대 52만원 페이백

두타면세점은 5월 20일 본점 오픈 2주년을 기념해 5월 18일부터 사흘간 기본 페이백을 더블로 증정하는 특별 고객사은혜택을 마련했다. 당일 쇼핑 합산 520달러 이상 결제고객에게는 금액에 따라 최대 52만원을 두타상품권으로 돌려준다. 520달러 구매고객은 8만원, 2000달러 구매고객은 52만원을 두타상품권을 돌려주는 식이다. 구매금액의 14~25%를 상품권으로 돌려준다는 얘기다. 면세점 쇼핑계획이 있는 고객이라면 놓치기 아까운 기회다.

두타는 500달러 이상 결제고객을 위해 두타면세점 단독 시그니처 사은품도 마련했다. 이 한정판 경품은 홍혜진 디자이너의 더스튜디오케이(THE STUDIO K)와의 협업을 통해 특별 제작한 것으로,보들보들한 벨벳 감촉의 수면안대, 폭신한 기내용 양말과 함께 다용도로 활용 가능한 코튼 파우치가 포함된 기내용 컴포트 세트다.

또한 18일부터 3일간 본점 방문 고객을 위한 이색 인증 이벤트도 진행된다. 두타면세점 2주년을맞아 생일파티 단장을 한 두타광장 대형 부엉이 조형물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고객이나 핑크 패션의 고객에게는 게릴라 선물을 증정한다. 특히 핑크 아이템을 갖춘 후 두타면세점에서 쇼핑을 즐기는 고객에게는 최대 20%의 특별추가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삼성카드로 결제한 고객은 금액에 따라 최대 12만원까지 추가 청구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11시까지 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심야면세점 답게 저녁 9시 이후 고객은 최대 10%의 추가할인혜택과 50달러, 100달러 이상 결제 시 아메리카노와 청사초롱 만들기 키트 등의 사은품도 준다.

◆갤러리아, 당일 적립금 630만원...무려 10배 늘려

갤러리아는 18일 '에브리데이적립금'을 기존 63만원에서 630만원으로 무려 10배 높였다. 거기에 최대 63% 할인과 최대 8만원 즉시할인을 최상단에 내걸고 있다. 기존 63만원 적립금도 일반 고객에게는 실제로는 충분한 금액인데 갑자기 10배나 늘린 이유가 궁금했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내국인 고객은 3000달러로 구매금액이 제한돼 있으므로 실제로 다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획기적인 이벤트로 고객에게 다가간다는 상징적인 의미에서 설정한 금액"이라며 "행사 붐업 차원으로 봐달라 "고 말했다. 다른 면세점들의 적립금 경쟁에 우리만 빠질 수 없다는 경쟁심리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고객이 마음먹기에 따라서 63만원 이상 적립금을 사용할 수는 얼마든지 가능하다. 면세점 입장에서는 그만큼 비용부담으로 다가올 수도 있겠지만 통큰 적립금이라는 요즘 추세를 따른 듯하다. 다음주 월요일이면 다시 63만원으로 돌아가 있을 지도 모르므로 이번 주말 면세점 쇼핑을 벼르고 있는 고객이라면 써볼만한 적립금찬스다.

63% 할인 품목으로는 에르푸르트 스카프와 엔판티 세라마이드 케라틴 샴푸, 오리진에이 슈가발란스 제품 등 품목변동은 없다. 그밖에도 수입화장품, 국내화장품, 패션잡화, 시계주얼리 등 품목별로 60%, 50%, 40%, 30%
할인해주고 있다. 상품구성이 대체로 달라지지 않은 것을 보면 정해놓은 기간인 이번달 말까지 큰 변동은 없을 것 같다.

BC카드와
NH농협카드로 온라인면세점에서 결제하는 고객에게는 최대 8만원까지 즉시할인 혜택도 있다. 10만원 이상 구매시 4000원, 20만원 이상 구매시 1만원, 50만원 이상
구매시 3만원, 100만원 이상 구매시 8만원을 즉시할인해 준다. 구매금액이 클수록 짭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