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면세점 매출 두달 연속 15억달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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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면세점 매출 두달 연속 15억달러대
  • 조 휘광
  • 승인 2018.05.2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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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매출 전년비 71% 늘어...중국인 보따리상 영향 커

            국내 면세점 이용객과 매출액 추이 자료=한국면세점협회


4월 국내 면세점 매출이 15억2400만 달러로 사상 두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8억8900만 달러보다 71% 늘어난 것이다. 전달인 3월 15억6000만 달러로 최고를 기록했던 데 비하면 3600만 달러 하락했지만 2개월 연속 15억달러 대를 찍었다.


한국면세점협회가 밝힌 산업동향에 따르면 4월 외국인 면세점 방문고객은 162만명으로 전년 4월 99만8000여명에 비해 62%늘었고 외국인 면세점 매출도 105% 증가한 12억1000만달러였다.


작년 4월은 사드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이 본격적으로 격감한 시기다.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풀린다고는 하지만 아직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지 않는 단계에서 사상 두번째로 높은 매출을 올려 면세점 시장의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업계는 매출 호조 이유로 여전히 중국 보따리상을 들고 있다. 시내면세점 고객의 80~90%는 중국인 보따리상이라고 보는 게 일반적이다. 전달에 비해 다소 매출이 줄어든 이유로는 유난히 3월에 보따리상이 몰렸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2월 중국 춘제와 한국 동계올림픽 영향으로 중국인 보따리상이 뜸했기 때문에 이들이 3월에 몰린 풍선효과가 있었을 것"으로 추측하면서 "중국인 단체관광이 본격적으로 회복되면 면세점 업계의 활황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한금융투자 성준원 연구원은 "4월 면세점 실제 방문객 및 매출액은 서프라이즈 수준으로 좋았다"면서 "2분기 국내 면세점 매출 성장률을 기존 41%에서 51% 증가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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