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현 성추문 논란, '합의하 관계'라며 부인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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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현 성추문 논란, '합의하 관계'라며 부인했지만
  • 김희온
  • 승인 2018.08.0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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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C 방송화면)



배우 조재현의 성추문이 끊일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7일 전파를 탄 MBC 'PD수첩'에 따르면 조재현 씨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하는 재일교포 여배우 B씨는 “화장실로 조 씨가 뒤따라 들어와 갑자기 키스를 시도했고 바지를 벗었다”고 주장했다.


일반인 H 씨는 2007년 초 서울 강남의 한 가라오케에 갔다가 화장실에서 조재현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조재현이 MBC 'PD수첩' 내용을 부정하며 심각한 유감을 표했다. 그는 "일방의 주장만을 진실인 것처럼 방송하여 사실을 왜곡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론은 여전히 싸늘하다. 거센 미투의 영향을 배제한다고 해도, 인기 배우였던 조재현이 성 관련 문제로 구설수에 오른 자체가 치명적이었던 것. 이제 와서 그 사건이 '합의하 관계'라고 한들, 그의 주장이 진실이라고 한들 이미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앞서 조재현은 미투 폭로가 불거졌을 당시에는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으나 재일교포 여배우 폭로는 법적 대응을 선언했다.


조재현 측 법률대리인 박헌홍 변호사는 “사실이 아닌 부분이 너무 많다는 입장이다. 공사 중인 화장실에서의 성폭행은 전혀 아니고, 여배우의 집에서 합의하에 이뤄졌다. 결혼 생활 중 외도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A씨는 “할머니와 함께 살았고, 집에 사람이 쭉 있는데 남자를 데려 올 상황이 아니었다”라며 부인했다. 


조재현 측은 B씨가 최근까지 3억원을 요구했다며 그동안 총 8000만원을 보낸 입금내역을 공개했다. B씨는 “나는 개인적으로 일절 돈을 받아본 적이 없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덧붙여 “자살시도하고 우울해하니까 어머니가 따졌나보다. 연기를 그만둔다고 하니까 배우로 키워주겠다며 지원을 약속해서 (돈을) 부쳐준 거라고 인식했나보다”라고 설명했다. 


조재현 측은 “10년 이상 돈을 뜯겼는데 또 3억원을 요구하니까 도저히 참을 수 없다”라며 상습공갈죄 및 공갈미수죄로 고소하며 강경대응에 나섰다. 또한 법률대리인은 “합의할 이유도 없고 성폭행도 아니니까 10원도 줄 수 없다. 연예계 복귀할 생각도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8일 조재현 측은 "검증되지 않는 허위사실을 내용으로 하는 보도 내지 방송과 이에 편승한 악의적인 댓글 등에 대하여는 강력하게 대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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