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매출 이대로면? "올해 20조 넘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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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매출 이대로면? "올해 20조 넘을 수도"
  • 조 휘광
  • 승인 2018.08.2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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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9조6163억 돌파한 데다 수익성도 회복
7월 매출 4개월째 줄었지만 업계 분위기' 맑음'


국내 면세점 시장 동향(자료=한국면세점협회)


국내 면세점 매출이 4개월 연속 감소했음에도 면세점 업계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일각에서는 올해 매출 당초 예상치인 18조원을 뛰어넘어 19조원대 안착은 물론 사상 최초로 20조원대를 뚫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한다. 


24일 한국면세점협회가 밝힌 산업동향에 따르면 7월 국내 면세점 매출은 13억4283만달러(약 1조5066억원)로 전달(14억1731만 달러)보다 5.25% 감소했다. 사상최대 매출을 기록했던 지난 3월(15억6008만 달러)에 비하면 13.9% 줄어든 것이다.


그럼에도 면세점 업계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3월 면세점 매출이 워낙 컸던 데다 6~7월이 전통적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우려할 만한 사안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는 8월에는 중국의 밸런타인데이로 통하는 칠석절(지난 17일)이 있었고 9월에는 중추절, 10월에는 국경절 연휴가 기다리고 있어 다시 매출이 상승세를 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7월 실적은 사드여파로 매출이 격감했던 작년 같은 달 9억8255만 달러보다는 36.7%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전체 매출도 긍정적인 신호를 주고 있다. 

상반기 국내 면세점 매출은 9조6163억원에 달했다. 이는 작년 전체 면세점 매출(14조4684억원)의 66%에 해당하며 작년 상반기보다는 약 31.8% 성장한 수치다. 최근 추세대로 가면 적어도 19조원대에 안착할 것으로 보는 이유다. 상반기만큼만 해도 19조2326억원에 달한다는 산술적 계산이다.


외형뿐 아니라 수익도 호전되고 있다. 롯데는 상반기 영업이익이 1550억원으로 20배 가까이 늘었다. 신라는 1116억원으로 3.5배 증가했다. 신세계 또한 458억원으로 9배 가량 늘었다.


밖으로부터의 호재도 들려 온다. 올해 들어 베이징시, 산둥성, 후베이성, 충칭시 등 4개 지역이 한국 단체관광 규제를 해제한 데 이어 최근에는 상하이시가 한국 단체관광 허가를 재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면세점 관계자는 "업체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하반기 매출이 상반기보다 10~20% 많은 게 일반적이어서 19조원대 안착이 유력하고 상황에 따라서는 사상 처음으로 20조원대를 돌파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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