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면세점 매출 19조원대 중반 무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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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면세점 매출 19조원대 중반 무난"
  • 조 휘광
  • 승인 2018.11.2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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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까지 16조원 넘어...남은 두달 평타만 해도 달성
작년 연간 매출 14조4684억원보다 34% 증가 예상
10월에만 14억3819만 달러로 전년 대비 28.6% 늘어

면세점 월별 매출·방문객 추이(자료=한국면세점협회)


올해 한국 면세점 매출이 당초 전망치인 18조원을 상회해 19조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면세점협회 집계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까지 국내 면세점 매출은 143억5555만달러(16조1614억원)를 기록했다. 작년 한 해 면세점 매출 128억348만 달러를 이미 9월(129억1736만 달러)에 뛰어넘어 신기록 행진을 하고 있다.


■ "연말 특수 일어나면 20조원 근접 기대"

남은 두 달 동안 올해 월평균 매출액(14억3555만 달러)만큼씩 달성한다고 가정하면 28억7111만 달러다. 연간 기준으로 172억7111만 달러를 달성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전년대비 34.9% 증가한 수치다. 이를 한화(20일 기준 환율 1125.8원)로 환산하면 19조3937억원이 된다. 작년(14조4684억원)보다 34.0% 증가한 수치다(달러와 한화 증가치가 완전 일치하지 않는 것은 시점에 따른 환율차 때문).

남은 두 달은 광군제와 연말특수 등으로 성수기에 준하는 매출이 예상되기 때문에 적어도 19조원대 중반 매출은 무난할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한 면세점 관계자는 "평타작만 해도 19조원대 중반은 무난하고 연말 특수가 일어나면 20조원 근접도 기대할 만한 수치"라면서 "중국 일부 지역에서 단체관광이 재개됐고 온라인 단체관광 접수도 시간문제라서 면세점 업계 활황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 10월 매출 전년대비 28.6% 증가…최근 3개월은 연속 하락

지난달 국내 면세점 매출은 14억3819만 달러로 전년대비 28.6% 증가했다. 하지만 호조를 보였던 전달(9월) 15억1935만달러에 비하면 5.3% 줄어든 수치다. 올해 월별 기준으로는 10달 중 6번째 매출이고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역대 6번째 매출이라고 하지만 역대기록이 모두 올해 이뤄진 것으로 큰 의미를 둘 수는 없다. 올 들어 면세점 매출이 워낙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다만 9월이 중국 최대 명절인 중추절이 포함된 전통적인 성수기였던 반면 10월에는 별다른 특수가 없었기 때문에 나름대로 선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 10월 객단가 356.4달러로 연중 평균치 미달

10월 면세점 방문객 수는 약 408만명(내국인 248만명, 외국인 159만명)으로 올 들어 5번째 규모다. 사상최대 매출을 기록했던 지난 3월 409만명(내국인 251만명, 외국인 158만명)과 방문객 수는 비슷하지만 매출은 3월(15억6008만달러)에 비해 약 16억4000만달러 적었다. 면세점 방문객의 평균구매액(객단가)가 떨어졌다는 얘기다. 사상최대 매출을 기록한 지난 3월 객단가가 381.5달러였던 데 비해 10월에는 352.3 달러로 29달러 가량 줄어들었고 올해 연평균 객단가 356.4달러에 비해서도 4달러 가량 낮은 수치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객단가가 낮다는 것은 대량 구매를 하는 보따리상 손을 덜 탔다고 볼 수도 있다"면서 "일반 여행객 비중이 높아지면 면세점 수익 측면에서는 오히려 도움이 되기 때문에 나쁘다고만 할 수는 없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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