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면세점 입찰] 17일 오후 서울세관 '1%P의 마지막 승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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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면세점 입찰] 17일 오후 서울세관 '1%P의 마지막 승부처'
  • 조 휘광
  • 승인 2018.12.1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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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엠·듀프리토마스쥴리 임대요율 관심
큰 차이 없어도 당락에 결정적 요인 될 수도


▲ 김해공항 DF2 구역 면세점 입찰 최종 심사가 17일 서울 본부세관에서 열린다.


올해 마지막 면세점 특허경쟁인 김해공항 면세점 DF2(주류 담배 기타품목) 최종심사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에스엠면세점과 듀프리토마스쥴리코리아의 팽팽한 양자 대결에서 마지막으로 누가 웃을지 관심이 쏠린다.

관세청은 오는 17일 오후 서울 논현동 서울본부세관에서 특허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최종 낙찰자를 선정, 발표한다. 대학교수 등 외부 인사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은 양사가 제출한 서류와 사업계획 발표를 듣고 심사 점수를 매긴다. 관세청은 최종적으로 특허심사위 평가와 지난달 있었던 한국공항공사 평가점수를 합산해 낙찰업체를 선정, 발표하게 된다.

■ 총점 1000점에서 가격점수 400점…1%포인트의 승부?

두 회사는 한국공항공사 심사에서 입찰요율(매출액 대비 임대료율)로 매출액의 35% 안팎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양사가 제시한 요율 차이가 1%포인트(P) 정도인 것으로 보고 있다. 별 것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경우에 따라 당락을 좌우할 수도 있다. 특허청 심사기준에 따르면 임대료율(가격) 점수는 1000점 만점에 400점을 차지한다. 100점은 공항공사의 사업계획 평가점수, 나머지 500점은 특허심사위원회 평가점수다. 업계는 요율 1%P 차이면 총점에서 10점 정도 차이가 날 것으로 예상한다. 나머지 평가에서 큰 변별성이 없다면 충분히 당락을 좌우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 에스엠면세점 "국내 중소기업 면세점의 성공 보여주고 싶다"

에스엠면세점은 "국내 중소기업 면세점의 성공을 보여주기 위해 성실히 준비해 도전했다"면서 "타사와 다른 마케팅 강점을 지녔다"고 강조했다. 에스엠면세점은 서울 인사동 시내면세점, 인천공항 1, 2터미널 등 3곳에 면세점을 운영하면서 다양한 마케팅 노하우를 갖고 있다. 국내 여행업계 1위인 하나투어 자회사라는 것도 장점이다. 에스엠면세점 관계자는 "영남권 출국고객 200만명 중 54만명을 하나투어가 담당하고 있으며 김해공항 출국고객의 15%를 점유하고 있다"고 말해 국내외 관광객 창출 능력을 적극 부각시킬 계획임을 암시했다. 에스엠면세점은 올 들어 10월까지 3개 면세점에서 1357억원의 매출을 올려 중소중견기업 면세점 가운데 선두를 달리고 있다.

■ 듀프리토마스쥴리 "5년간 성공적 운영…지역사회에 더 기여할 것"

현재 해당 구역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는 듀프리토마스쥴리는 " 누구보다 김해공항과 이용객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5년간 성공적으로 사업을 진행했기 때문에 우리가 적임자라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우리가 운영권을 가지고 오게 되면 향후 5년은 지금보다 지역사회에 더 기여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듀프리토마스쥴리는 김해공항 면세점을 운영하면서 2016년 756억원, 작년 857억 매출을 달성해 안정적인 경영능력을 보였다. 올해는 9월까지 697억원, 10월까지 779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국내 중소중견기업 출국장 면세점 가운데 단일매장으로 압도적인 매출 실적을 자랑한다. 세계 1위 면세점 듀프리 관계사라는 점은 장점이자 약점이다. 탁월한 면세점 운영 노하우를 접목할 수 있는 반면 '무늬만 중소기업'이라는 비난에도 시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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