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경색, 뇌경색 등 심뇌혈관질환은 암에 이어 사망률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우리나라 주요 사망원인이다. 이들은 사망률도 높지만 한번 걸리면 회복이 어려워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이를 위해서는 원인이 되는 혈중 지방을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혈중 지방이 높아지면 혈액이 끈적해지고, 혈관이 좁아지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혈중 지방을 낮춰주는 음식으로 아티초크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티초크는 국화과의 다년생 식물로, 혈중 지방을 배출하는 효과가 있어 콜레스테롤 낮추는 음식, 고지혈증 좋은 음식 등으로 알려진다. 아티초크 효능에 대한 연구를 찾아보면, 유의미한 실험 결과가 많이 보고되고 있다. 의학 저널인 ‘Science Direct’에 게재된 연구에서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위험군을 대상으로 12주간 아티초크 추출물을 투여하자 혈중 총콜레스테롤 수치가 평균 4.2%가량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티초크가 중성지방의 재료인 지방산 합성을 저해해준다는 연구 내용도 있는데, 해당 연구는 ‘약리학 및 실험 치료학 저널(The Journal of Pharmacology and Experimental Therapeutics)’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아티초크는 엉겅퀴와 닮은 독특한 생김새와 꽃봉오리를 먹는다는 생소함에 선뜻 대중화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과다 복용 시 복부팽만, 구토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고 보고된다.
적정량을 섭취할 수 있도록 정제된 환이나 가루 형태로 된 건강식품류를 찾는 소비자가 많고, 관련된 건강식품들이 등장하는 추세다. 이때 효용성을 높이고 싶다면 정제 방식보다는 다른 헤마믹스 원료들과 함께 섭취할 수 있는지를 주목해봐야 한다.
헤마믹스 원료는 혈류관리에 특화된 원료군을 일컫는 말로, 아티초크처럼 혈중 지방을 낮춰주는 원료들이 있는가 하면, 혈압 관리나 심장 기능 향상을 돕는 원료 등 매우 다양하다. 대표적인 원료들로는 레드비트, 녹차, 작약 등이 있으며, 유기적인 혈류체계의 특수성을 고려해 이런 원료들을 혼합,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민강인 기자 kdf@kdf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