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염 예방하는 양배추 효능, 양배추즙 잘 고르는 팁
상태바
위염 예방하는 양배추 효능, 양배추즙 잘 고르는 팁
  • 민강인
  • 승인 2021.03.17 16: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평소 불규칙한 식습관으로 위 건강이 걱정된다면 양배추 섭취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양배추에는 위 점막을 보호하는 비타민U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위염에 예방에 효과적이다.

양배추의 위 건강 효능은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폴 탤러리 교수팀의 연구결과에도 잘 나타나 있다. 양배추는 만성 위염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의 활성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비타민U가 위 점막을 생성하는 호르몬인 프로스타글란딘 분비를 촉진시켜 위염, 위궤양 등을 예방하는 것이 확인됐다.

양배추는 생으로 먹는 것도 좋지만 매일 꾸준히 섭취해야 효능을 볼 수 있는 만큼 양배추즙과 같은 건강식품이 추천된다. 시중에 판매되는 다양한 양배추즙 가운데 비타민U 함량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양배추 효능은 비타민U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이 성분의 함량이 높을수록 더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추출방식도 살펴봐야 한다. 양배추즙은 제조방식에 따라 성분 함유량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2014년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에 보고된 연구 자료에 따르면, 배추의 일종인 배암차즈기를 가열 처리한 뒤 영양 성분을 분석한 결과 비타민U가 100% 파괴된 것으로 나타났다. 양배추즙은 50℃ 이하에서 저온 추출한 제품을 먹는 것이 좋다. 순천대학교 김용두 연구팀에 따르면 50℃까지는 안정적이었던 향균활성 물질이 60℃ 이상이 되면서 급격히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효소추출 여부를 확인하는 것을 추천한다. 식물의 일부 영양소들은 단단한 세포벽에 둘러싸여 있어 그냥 먹으면 세포벽 안에 있는 영양성분까지 섭취할 수 없지만, 효소로 고분자의 세포들을 저분자로 잘게 쪼개면 세포벽 안에 담긴 영양소까지 추출이 가능하다.

실제로 2018년 한국식품과학회지에 보고된 연구에 따르면, 효소발효 처리한 옥수수 가루의 영양성분이 일반 옥수수 가루에 비해 10.5배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한 양배추즙 섭취를 위해선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유기농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양배추는 병해충의 피해가 잦아 농약을 많이 쓰는 작물 중 하나로, 잎이 얇아 속잎까지 농약 성분이 침투할 수 있어 농약의 위험성이 더욱 높다. 따라서 안전을 생각한다면 농약을 일절 사용하지 않은 유기농 양배추즙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시판 제품 가운데 비타민U 함량이 표시된 저온 효소 추출방식의 유기농 양배추즙은 ‘더작’ 등 일부 브랜드에서 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강인 기자 kdf@kdfnews.com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