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3일 밤 11시 기준, 중부지방과 전라서해안, 경남권 일부지역에 호우특보, 서해안과 제주도에 강풍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시간당 15mm 내외의 다소 강한 비가 내리고 최대순간풍속 20m/s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관측된다고 전했다.
4일 아침 지역별 강수량은 중부지방 많은 곳은 100mm, 제주 산간지방은 150mm 집중호우가 예상된다. 집중호우로 인한 하수도, 우수관 등에서 물이 역류하거나 저지대 지역과 계곡, 하천 등에서는 범람, 침수가 우려된다. 하수구나 배수로, 비탈면, 축대 등의 피해가 예상되므로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
3일 저녁에 내린 비는 4일까지 전국에 이어지겠다. 특히 중부지방과 전라서해안, 지리산 부근, 남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비는 4일 낮 제주도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그치겠으나 수도권내륙과 강원영서, 충북북부에는 모레 아침까지 약하게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4일 낮 최고 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5도, 수원 26도, 춘천 25도, 강릉 25도, 청주 27도, 대전 26도, 전주 27도, 광주 27도, 대구 32도, 부산 28도, 제주 28도다.
기상청은 "지금까지는 찬 공기 세력으로 남쪽에 있는 정체전선이 올라오지 못하고 있었다"며 "점차 기압계 패턴이 바뀌면서 제주도에 정체전선 북상으로 비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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