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표범?…경북 영주에서 악어 이어 표범 출몰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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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표범?…경북 영주에서 악어 이어 표범 출몰 신고 
  • 한국면세뉴스
  • 승인 2023.06.2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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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에서 표범 발자국 " 신고…국립생물자원관서 표범 여부 확인키로

경북 영주에서 표범이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돼 관계 당국이 확인 절차에 들어갔다. 앞서 영주에서는 2주 전 무섬마을에 악어가 출현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시 환경보호과 직원들이 개체 포섭을 위한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영주시에 표범 신고. 지난 24일 경북 영주시 한 밭에 표범으로 추정되는 발자국 여러개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진은 영주시 환경보호과 관계자들이 현장 조사에서 촬영한 표범 추정체의 발자국. 영주시 제공
영주시에 표범 신고. 지난 24일 경북 영주시 한 밭에 표범으로 추정되는 발자국 여러개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진은 영주시 환경보호과 관계자들이 현장 조사에서 촬영한 표범 추정체의 발자국. 영주시 제공

26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9시 45분께 "표범이 마당 앞까지 내려왔다. 발자국이 보인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신고자인 50대 여성은 사흘 전 영주시 상망동 영광고등학교 맞은편인 자기 집 뒤에 있는 밭에서 대상을 알 수 없는 발자국을 확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야생동물보호협회에 확인해보니 표범으로 추정된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신고자에게 "산으로 도망쳤으면 수색이 어렵다"고 안내한 뒤 소방 당국과 함께 다음 날 오전 3시 20분께까지 현장을 점검했다.

경찰로부터 상황을 전달받은 영주시 환경보호과는 다음날 직원 3명을 현장에 보내 15cm 크기의 발자국들을 사진으로 남겼다.

확인 불상의 발자국. 지난 24일 경북 영주시 한 밭에 표범으로 추정되는 발자국 여러개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진은 영주시 환경보호과 관계자들이 현장 조사에서 촬영한 표범 추정체의 발자국. 경북 영주시 제공
확인 불상의 발자국. 지난 24일 경북 영주시 한 밭에 표범으로 추정되는 발자국 여러개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진은 영주시 환경보호과 관계자들이 현장 조사에서 촬영한 표범 추정체의 발자국. 경북 영주시 제공

발자국은 밭에 일렬로 여러개가 나 있었다고 영주시 환경보호과 관계자는 전했다. 현재는 장맛비로 발자국이 밭에서 씻겨 나갔다고 환경보호과 관계자는 전했다. 사진 등을 토대로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관계자들이 실제 표범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지난 13일 악어를 봤다는 신고가 있었던 경북 영주시 문수면 무섬교 일대. 환경부 제공.
지난 13일 악어를 봤다는 신고가 있었던 경북 영주시 문수면 무섬교 일대. 환경부 제공.

영주에서는 지난 13일에도 무섬마을 무섬교에 1m 크기 악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들어와 시 환경보호과 소속 수색조가 수시로 순찰 중이다. 현재 악어를 발견했거나 서식한다는 흔적을 발견하지는 못한 상태다. 이번 수색에는 파충류 전문가 뿐만아니라 드론과 무인센서카메라도 동원됐다.

환경부는 악어나 악어의 흔적이 발견되지는 않았으나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수달과 고라니, 너구리 등 다른 야생동물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달은 무섬교 일대에 4~7마리가 사는 것으로 파악됐는데 일정 거리에서는 수달을 악어로 헷갈릴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환경부는 앞으로 1~2주 더 무인센서카메라를 활용해 악어가 나오는지 감시할 예정이다. 경북 영주시는 현장에 출입통제 인원을 배치해둘 방침이다.

발자국 촬영하는 영주시 환경보호과 직원. 지난 24일 경북 영주시 한 밭에 표범으로 추정되는 발자국 여러개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영주시 환경보호과 직원이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영주시 제공
발자국 촬영하는 영주시 환경보호과 직원. 지난 24일 경북 영주시 한 밭에 표범으로 추정되는 발자국 여러개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영주시 환경보호과 직원이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영주시 제공

이장욱 영주시 환경보호과장은 "(신빙성 여부를 떠나) 표범이건 악어건 신고가 들어왔기 때문에 현장에서 확인해야 한다"며 "국립생물자원관에서 이른 시일 내 전문가를 영주로 보내 표범인지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표범 #악어 #영주 #무섬 #무섬교 

한국면세뉴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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