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KCC글라스 홈씨씨 인테리어 이종성 진우아이엔씨 마스터 “35년 열정으로 이동형 건축물의 기준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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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KCC글라스 홈씨씨 인테리어 이종성 진우아이엔씨 마스터 “35년 열정으로 이동형 건축물의 기준을 만든다”
  • 박성재
  • 승인 2024.02.16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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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씨씨 인테리어 이종성 진우아이엔씨 마스터
홈씨씨 인테리어 이종성 진우아이엔씨 마스터

“이동형 건축물 특성상 저희가 만든 공간에서 잠시만 머무르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머무르는 시간만큼은 그분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지낼 수 있기를 항상 바라죠.”

KCC글라스의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홈씨씨 인테리어’는 함께하는 우수 파트너들에게 ‘마스터' 호칭을 부여한다. 충북 진천에 위치한 ‘진우아이엔씨’ 이종성 마스터는 이동형 건축물 제작 외길 인생을 걸어온 이 분야 최고의 전문가다.

■ 35년간 이동형 건축물 한 우물

Q: 이동형 건축물은 생소한데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이동형 건축물은 흔히 알고 계신 컨테이너 형태의 건축물을 말합니다. 학교, 시청 같은 관공서의 임시 교실이나 사무실뿐만 아니라 영화제나 국제 스포츠 행사와 같은 규모가 큰 행사에서 전시 부스 등으로도 설치하곤 하죠. 코로나가 한창인 시기에는 음압 병실이나 임시 진료소 등으로도 저희 제품을 납품했죠. 지인의 권유로 20살 무렵부터 이동형 건축물 제작일을 시작했는데, 어느덧 35년째 이 일을 하고 있네요. 진우아이엔씨만의 독자적인 기술력과 고품질 자재들을 결합해 경제성과 안전성, 뛰어난 디자인을 모두 겸비한 이동형 건축물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Q: 최근에는 새로운 일에 도전했다고요.
A: 최근 첨단 건축인 모듈러 건축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서 이 부분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모듈러 건축물은 건축법에 따라 일반 건축물과 똑같은 형식으로 제작하고 사전에 80%를 완성한 상태에서 현장으로 이동 후 설치를 진행합니다. 현장 작업을 최소화해 품질과 안전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는 건축물이라고 할 수 있죠.

Q: 해외 시장까지 진출하셨다고요.
A: 저희는 판매 제품의 90%가 관공서 납품이기 때문에 제품의 품질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어요. 이러한 점을 인정받아 최근에는 해외에서까지 저희를 찾아주고 있죠. 특히 지진이나 홍수 등의 피해를 본 재난 지역에 저희 제품을 많이 수출하고 있습니다.

진우아이엔씨가 설치한 이동형 학교 전경
진우아이엔씨가 설치한 이동형 학교 전경

■ 전문성 키워가는 임직원들이 경쟁력

Q: 대표님만의 운영철학이 있나요?
A: 요즘 저가형 수입 제품들이 많은데, 이런 제품들은 용접을 덜 했거나 정상적인 자재를 사용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요. 그렇기 때문에 안전성을 확보하지 못해 사용하기에 아주 위험하죠. 저희는 저희만의 기준을 정하고 철저하게 품질관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품질에 대한 각종 인증도 많이 받고 있고 작년부터는 연구소를 운영하면서 연구개발도 지속해서 하고 있죠. 자재도 KCC글라스 홈씨씨 인테리어와 같은 품질이 입증된 브랜드의 자재만을 사용해요. 이런 점들이 전국에 있는 관공서나 국제 행사 등에서 저희 제품을 많이 찾아 주시는 이유 같습니다.

Q: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또 다른 비법이 있나요?
A: 비법은 따로 없습니다. 다만 현장, 영업, 관리자 등 모든 직원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추는 것이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회사는 이를 위해 직원 교육을 철저히 지원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이 쌓아가는 전문지식이 우리 회사만의 차별점이고 경쟁력이라고 생각해요.

Q: 직원 교육을 위해 어떤 지원을 하고 있나요?
A: 우리 회사는 직원들이 학교나 학원에 다닐 경우 비용의 최소 50%를 지원해 주고 있어요. 또한 제시간에 교육받을 수 있도록 근무시간을 조정해 주기도 하죠. 이렇게 공부 여건이 마련되다 보니까 직원들 사이에 학업 분위기도 조성되고 학구열도 뜨겁네요. 하하. 진우아이엔씨의 더 큰 미래를 그리기 위해서는 함께하는 직원들이 전문성을 쌓고 성장하는 게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직원들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 저도 건축공학박사 과정을 밟고 있어요.

진우아이엔씨가 설치한 이동형 학교의 교실 모습
진우아이엔씨가 설치한 이동형 학교의 교실 모습

■ 결국 사람을 위한 공간을 만드는 일

Q: 일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네요.
A: 일반적인 인테리어 리모델링과는 조금 다르지만, 저희 일도 결국 사람을 위한 공간을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이동형 건축물 특성상 저희가 만든 공간에서 잠시만 머무르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머무르는 시간만큼은 그분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지낼 수 있기를 항상 바라죠. 그래서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직원들과 함께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Q: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나요?
A: 아직 이동형 건축물 제작 업계가 시스템적으로 안정화되지 못한 부분이 많아요. 많은 부분에서 매뉴얼을 정립할 필요가 있죠. 그런 내용들을 모두 매뉴얼화해서 법제화까지 하는 게 제 목표입니다. 마음은 아직 청춘이지만, 물리적으로 일할 수 있는 나이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가 할 수 있는 범위안에서는 최대한 노력해서 다음 세대들이 좀 더 편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어요.

사진 KCC글라스

박성재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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