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길 '노동착취' 폭로…조용민 프로듀서 반박 "저작권 동일하게 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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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길 '노동착취' 폭로…조용민 프로듀서 반박 "저작권 동일하게 분배"
  • 김상록
  • 승인 2021.02.19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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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리쌍 길의 노동착취, 욕설 의혹을 제기한 가수 겸 프로듀서 탱크
그룹 리쌍 길의 노동착취, 욕설 의혹을 제기한 가수 겸 프로듀서 탱크

가수 겸 프로듀서 탱크(본명 안진웅)가 그룹 리쌍의 길에게 노동 착취와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당시 그들과 함께 음악 작업을 했던 조용민 프로듀서는 이를 반박했다. 

조용민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이 사건에 무고한 많은 사람들이 휘말리게 되고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을까 걱정되어 이렇게 글을 쓴다. 내가 모르는 내용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겠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탱크가 리쌍으로부터 곡 작업비를 받지 못했고 식대를 제대로 지원해주지 않았다는 주장을 전부 반박했다.

조용민은 "안진웅도 언급했지만 멜로디, 가사, 포함 모든 것은 안진웅을 제외한 저희가 작업했다. 길 형과 저작권 협회에 갔을때 저에게 '안진웅에게 저작권을 주는게 맞을까 아닐까?'라고 물어 봤었다. 길 형은 '그래도 내 생각에 공로를 인정해서 주는게 맞는거 같다' 해서 좀 놀랐던 기억이 있다"고 했다.

이어 "작, 편곡에 길 형, 다른 작곡가, 안진웅 그리고 저 이렇게 동일한 비율로 저작권을 분배했다. 매직맨션 초기 사무실을 얻어서 정리가 안되어 어수선한 분위기에 길 형은 가장 연장자인 저에게 신용카드를 주었고 월 결제 할 식당을 찾을때까지 이걸로 같이 밥 사 먹으라고 줬다. 심지어 한 사람당 두개씩 시켜먹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곡 비를 안 받은 적도 없으며 저작권을 부당한 비율로 받은적이 없다. 모두 똑같이 나눠 받았다"며 "모두가 알고 있는 형의 큰 실수로 인해 어쩔수 없이 맞닥뜨리게 된 팀 매직맨션의 마지막날, 짐이 빠진 텅빈 작업실 보면서 한 참을 울었다"고 떠올렸다.

그는 "저 또한 길 형과 작업 하면서 싫을때도 있고 좋을 때도 있었다. 마찬가지로 안진웅이 길이라는 사람을 어떠한 이유로든 혹은 이유가 굳이 없더라도 싫어할수도 있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단지 제 입장에선 이해하기 좀 어려운 내용도 있고 그로 인해 파생된 억울함을 벗기기에는 몇 배가 되는 에너지를 소모해야하고 서로에게 상처는 지워지지 않음을 너무나 잘 알기에 이렇게 동료 작곡가로서 글을 쓴다"고 했다.

또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는 제 3자를 이 일에 끌어들어들였는데 그들에게도 상처가 될까봐 그리고 고인들의 가족분들 친지분들 및 구분 팬분들이 혹시나 안진웅의 폭로 글을 보고 두번의 상처를 받을까 너무 두렵다. 사실은 이게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라고 우려했다.

앞서 탱크는 지난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길의 욕설, 노동 착취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길이 배우 故 오인혜, 가수 아이유에게 욕설을 했으며 프로듀서에게 월급을 주지 않고 곡 작업을 시켰고, 곡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언어폭력과 폭행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해당 영상은 삭제됐고, 길 측은 탱크의 주장을 사실 무근이라며 부인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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