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뛰기' 우상혁,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韓 육상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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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뛰기' 우상혁,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韓 육상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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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9.1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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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우상혁(27·용인시청)이 한국 육상 최초로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을 차지했다.

우상혁은 1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2023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개인 실외 최고 기록인 2m35를 넘으며 우승했다. 2위 노베르트 코비엘스키(26·폴란드), 3위 주본 해리슨(24·미국)의 기록은 2m33이었다.

이날 우상혁은 2m15, 2m20, 2m25, 2m29를 모두 1차 시기에 넘었고, 2m33도 1차 시기에 넘으면서 단독 선두로 나섰다. 코비엘스키는 2m33을 1차 시기에서 성공했다. 해리슨은 3차 시기에서 2m33을 넘었다. 

우상혁은 2m35를 3차 시기에서 아슬아슬하게 넘었다. 이어 도전한 크비엘스키, 해리슨이 2m35를 넘지 못하면서 우상혁이 우승을 확정했다.

다이아몬드리그는 1년에 총 14개 대회가 열린다. 13개 대회에서 쌓은 랭킹 포인트로 순위를 매기고, 이 중 상위 6명이 '왕중왕전' 격인 14번째 대회 파이널 진출권을 얻는다. 한국 선수가 다이아몬드 파이널에 오른 건 우상혁이 최초다.

우상혁은 2024 파리 올림픽 출전도 사실상 확정했다. 파리 올림픽 기준 기록은 2m33이고, 기록 인정 기간은 2023년 7월 1일부터 2024년 6월 30일이다.

한편, 우상혁은 10월 2일 열리는 항저우 남자높이뛰기 예선에 출전한다. 그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우상혁은 "아시안게임 금메달 목표를 향해 다시 노력해야 한다"며 "잠시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겠지만, 체중 관리 등 아시안게임 준비는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상혁이 아시안게임 우승을 위해 넘어야 할 경쟁자는 무타즈 에사 바르심(32·카타르)이다. 바르심은 2010년 광저우(2m27), 2014년 인천(2m35)에서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했다.

우상혁은 "바르심과 함께 뛰면 적절한 긴장감이 생긴다"며 "바르심이 출전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더 재밌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도 내겐 무척 중요한 목표다. 최선을 다해 바르심과 경쟁하겠다"고 했다. 연합뉴스

한국면세뉴스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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