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가 뜯어 물고간 한우 선물 세트…택배기사가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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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가 뜯어 물고간 한우 선물 세트…택배기사가 배상
  • 한국면세뉴스
  • 승인 2024.02.06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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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가 뜯어 물고간 것으로 추정되는 한우 선물 세트. 사진=연합뉴스

길고양이가 한우 선물 세트를 뜯어 물고 간 사연이 알려졌다. 해당 상품을 배송한 택배 기사가 고객에게 배상해줬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남 구례군에 사는 60대 A씨는 지난 2일 오후 8시 28분 지인으로부터 한우 선물 세트를 받았다. 

A씨는 다음 날 아침 7시 집을 나서다 선물 세트가 뜯어져 있고 고기도 한 덩어리가 마당에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A씨가 촬영한 사진을 보면 선물 세트의 겉 포장지와 안쪽의 스티로폼이 날카로운 이빨에 의해 찢긴 것으로 추정됐다. 실제 그의 집 주변에는 길고양이들이 많다고 한다.

A씨는 이런 사실을 택배회사에 알리고 배상을 문의했다. 하지만 택배회사는 표준 약관 등 법률 검토 끝에 자사는 책임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대신 자영업자로 등록된 택배기사가 이번 일을 배달 사고로 처리, 고객에게 배상 처리했다.

A씨는 "선물 가격이 20만원 정도라고 들었는데, 땅에 버려져 있는 걸 보니 너무 아까웠다"며 "처음엔 택배 회사의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배상을 요구했지만, 비대면 배달이 원칙인 최근에 누굴 탓할 상황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 결과적으로 택배 기사가 사고 처리를 하고 배상해주어 좋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한국면세뉴스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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