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일매출 79억 목표, 신규면세점 5곳 매출보다 ‘훌쩍’ 뛰어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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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본점이 매장 확장 공사를 마치고 지난 8월 31일 12층까지 전체 개장했다. 기존 9층에 있던 60여개가 12층으로 이동해 쇼핑 편의가 높아졌다. 특히 9층 화장품 매장에 있는 ‘킬러 브랜드’ 설화수·디올·에스티로더·SK-Ⅱ·랑콤 등 20여개 주요 브랜드는 면적이 확대됐다. 작년 국내 주요 시내면세점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한 ‘후’ 브랜드는 기존 9층에서 12층으로 옮겨 성장세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설화수는 기존 9층 매장 면적을 확대함에 따라 판매직원 수도 대폭적으로 늘렸다.
사진제공: 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 본점 12층이 지난 8월 31일 전체 개장했다.
롯데면세점 본점 매장 면적이 기존 1만 3355㎡(4천 40평)에서 1만 6115㎡(4천 875평)로 늘어남에 따라 쇼핑 편의 및 만족도도 향상돼 매출도 오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중이다. 롯데면세점 본점은 이번 리뉴얼 오픈으로 올해 연매출 2조7천800억원 목표를 밝혔다. 이는 평균 일매출 기준 79억원의 규모로 신규면세점(신라아이파크, 신세계, 갤러리아, 두타, SM) 5곳의 올해 상반기 평균 일매출을 모두 합한 약 19억원을 쉽게 웃도는 기록이다.
사진=김선호 기자/ 롯데면세점 본점 9층에 위치한 설화수 매장. 쇼핑객들의 편의를 위해 판매직원 수를 늘리는 한편 리뉴얼에 따라 매장 면적도 넓어졌다.
화장품 매장이 위치한 롯데면세점 본점 9층은 후·설화수 등 K-뷰티 브랜드가 몰려 있어 연일 북새통을 이뤘다. 발 디딜 틈 없이 북적거려 해당 층에 쏠려 있는 소비자를 12층으로 분산시켜 좀 더 여유로운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12층엔 아모레퍼시픽의 라네즈, 아이오페를 비롯해 LG생활건강의 숨 브랜드 등이 위치해 있다. 또한 수입 브랜드로 슈에무라, 지방시, 바비브라운, 나스 화장품 브랜드가 입점됐다.
롯데면세점은 매장을 리뉴얼 확장 오픈함에 따라 9월 2일부터 10월 31일까지 ‘골든 홀리데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세계미술사에 획을 그은 비디오 아티스트 ‘故 백남준 타계 10주년 특별전’ 티켓을 증정하는 한편 엑소, 트와이스, 마마무 등이 출연하는 롯데면세점 패밀리 페스티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이번 페스티벌은 24회를 맞았으며, 방한 중화권 관광객의 ‘핫’한 관광행사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롯데면세점은 구매고객들을 대상으로 현금처럼 사용가능한 선불카드 증정 이벤트를 시행한다. 본점, 코엑스점에서 2천달러 이상 구매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13만원의 선불카드를 증정하며, 롯데카드나 하나카드로 결제할 때는 최대 12만원의 선불카드를 추가 증정한다. 특히 외항사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는 1만원의 탑승동 전용 선불카드를 추가 증정한다.
사진=김선호 기자/ 롯데면세점 본점 9층에 위치한 랑콤 브랜드 매장.
인천공항점은 3백달러 이상을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구매금액 별로 최대 8만원, 함께 롯데카드나 신한카드로 결제 시에는 최대 8만원의 선불카드를 추가로 증정해 최대 16만원의 선불카드를 증정하며, 김포공항점은 2백달러 이상을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구매금액 별로 최대 6만원, 롯데카드나 신한카드로 결제 시 최대 6만원의 선불카드를 추가 증정해 최대 12만원의 선불카드를 증정한다.
한편, 롯데면세점은 하반기 시내면세점 신규특허 경쟁을 앞두고 있다. 이를 통해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을 재오픈할 수 있는 지의 여부가 가려질 예정이다. 이번이 월드타워점 문을 다시 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