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는 아직 제한적인 서비스 제공으로 본격적인 경쟁은 좀 더 기다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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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항공권 예약과 관련된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하나투어'등 여행사 관련 앱이나 '네이버 항공권 예약 서비스'가 보편적으로 사용된다. '구글 플라이트'는 향후 이러한 서비스와 직접적인 경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17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해당 서비스의 런칭을 알렸다.
사진 : 구글 플라이트 서비스 접속화면
해당 블로그에서 구글은 “미국인들의 약 69%가 여행을 계획할때 내가 비행편을 잘 예약 했나? 그리고 여행 계획을 올바르게 세웠나? 호텔 예약은 싸게 예약했나?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서 고민한다”고 지적하면서 서비스 런칭에 대한 목적을 밝혔다. 특히 구글은 “일반적으로 ‘여행’이나 ‘휴가’와 같은 일정을 정하는 과정에서 비행편 예약과 호텔 예약은 일상생활에서 ‘금융 투자’나 ‘집안 생활용품 구입’, ‘전자제품’ 구입과는 의사결정 과정이 다르다"는 점을 강조한다. 구글 플라이트 서비스는 국내에서도 곧바로 이용가능한 서비스이다. 구글에 접속해서 단지 비행예약 서비스를 검색하기만 하면 된다. 다만 국내 서비스는 미국내 서비스와는 달리 아직 몇 가지 제한점이 존재한다.
구글은 구글 플라이트 서비스를 시작하게 된 동기로 "항공권의 구입과 호텔 예약과 관련된 비용을 결정하는데 있어 보다 합리적인 선택을 원한다"고 보고 있다. 특히 예산과 관련하여 좀 더 '저렴한 비용'이 핵심 요소라고 보고 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구글은 플라이트 서비스에서 몇 가지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핵심적인 특징으로 ‘편리한 항공편 검색’, ‘여행 옵션 제공’, ‘저렴한 항공권 구입’과 같은 세 가지 특징이 제공된다.
구글 플라이트의 ‘편리한 항공권 검색’ 기능은 '출발'과 '도착', 그리고 '여행 일정'이라는 기본적인 요소를 입력하면 '가격'창이 제공된다. 이때 ‘Limits’라는 옵션을 클릭하면 ‘가격(Price)’과 ‘기간(Duration)’ 그래프로 구성된 항공권 정보를 제공해 준다. 이때 소비자는 마우스로 범위를 설정해서 가격과 기간을 조절하면 해당 항공권에 대한 정보를 세로로 정렬한 결과를 보여준다. 소위 항공권에 대한 소비자 위주의 선택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제공된다.
여행할 곳을 정확히 정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구글 플라이트는 손쉽게 여행의 목적지를 결정할 수 있게 도움을 준다. 바로 '여행옵션'을 제공하는 것으로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비행에 사용할 '예산'을 기준으로 '일정'과 '비행할 시간'을 선택하면 해당 지역의 지도상에 예산과 시간이 허용하는 범위내에서의 최적 항공권 가격과 편명을 표시해 준다. 최근 결정장애를 겪고 있는 소비자들에게는 여행 목적지를 선택하지 않았을 경우 사용할 수 있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구글 플라이트의 세 번째 특징은 바로 '최저가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는데 도움을 주는 기능이다. 이미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익숙한 '최저가 항공권 구입' 방식의 구글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여행할 목적지가 확정된 경우 구글 플라이트는 기존의 서비스와 다르게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저가 항공권 구입에 대한 제안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한다. 바로 구글 플라이트가 제공하는 캘린더 기능 옵션을 활용하면 된다. 해당 목적지에 대한 기간별 항공권 차이를 그래프를 통해서 보여주고 해당 그래프에는 평균가격 까지 연동되어 있어 소비자 입장에서 최저가 항공권 구입이 매우 쉬워졌다.
사진 : 국내에 제공되고 있는 구글 플라이트 서비스의 최저가 항공권 구입 서비스 내용
이렇게 구글의 플라이트가 런칭되면서 최저가 항공권 구입 시장은 기존의 여행사 앱과 포털에서 제공되는 서비스와 경쟁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아직 국내에서는 상기 세 가지의 특징이 모두 적용되고 있지는 않다. 구글은 블로그를 통해 "플라이트 서비스에 대해 'PC'와 '모바일' 그리고 '이메일'과 연동되며 검색 당시에 즉각적으로 항공권을 구입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일정 기간 동안 최저가에 도달하면 '알람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최저가 항공권 구입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알리고 있다. 또한 한번 검색한 후 해당 서비스의 검색 기록에 대한 정보를 추적하거나 미래 항공권 가격의 등락에 대한 정보도 제공 중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러한 점들은 국내 구글 사용자들에게도 기존 구글이 설계한 여러가지 서비스 특징들이 반영된 후 사용자들의 평가가 이뤄져야지만 진정한 최저가 항공권 서비스의 경쟁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