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글로벌 면세시장 2020년까지 연 6.7% 성장, 100조원대 도달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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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글로벌 면세시장 2020년까지 연 6.7% 성장, 100조원대 도달하나
  • 김재영
  • 승인 2016.10.2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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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 면세시장 성장 이끌며, 핵심동력은 1천만위안 이상 소유 중국인 신흥 부자계층
2015년 한국 글로벌 면세시장 점유율 14.4%로 1위, 2위는 중국으로 7.3%
2020년까지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글로벌 면세시장 성장 이끄는 핵심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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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관광객의 급격한 증가가 세계 면세산업 성장 원동력이 되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은 ‘항공기’는 물론 대형 ‘크루즈 선박’을 통해 해외여행에 적극 나서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의 양적인 증가는 결국 세계 면세시장 구매력(Buying Power)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편으로 중국인 관광객의 질적인 성장도 지적한다. 중국의 재계 분석기관인 후룬연구원은 “2016년 중국내 1천만 위안(17억원)이상의 자산가가 약 134만명에 이르며, 1억위안(약 170억원)이상의 자산가는 8만 9천명에 이른다. 특히 최상위 자산가들인 1억 위안 이상 소유한 자산가들은 2015년 대비 약 1만 천명(14.1%) 증가 했으며 1천만 위안 이상의 자산가들은 약 13만명(10.7%) 증가 했다”고 한다. 이들 핵심 자산 소유 중국인들이 중국경제의 성장에 따라 추가로 급성장 할 것이며 이들이 해외여행을 주도하며 명품 및 쇼핑의 중심 세력으로 굳건히 자리 잡을것 으로 보인다.

jing 사진 : 징데일리 보도 내용 캡쳐

중국의 럭셔리산업 전문지 '징데일리'는 소매업에 대한 전문적인 마케팅 리서치 기관 ‘버딕 리테일(Verdict Retail’s)’이 발표한 보고서 ‘Global Retail Sale of Duty Free Retailing: Market Size, Growth and Forecast to 2020’를 인용해 “글로벌 면세시장은 2016년을 포함해 2010년까지 향후 5년간 연 평균 약 6.7%씩 성장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보도했다. 특히 “한국과 중국, 일본은 물론 대만, 홍콩, 태국 등이 주도하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글로벌 면세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2014년 글로벌 면세시장의 규모는 약 635억 달러(약 72조원)에 달했었다. 시장조사기관 버딕 리서치는 이에 더해 “글로벌 면세시장의 성장은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고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약 178억 달러(약 20조원) 정도 추가 성장 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주도할 것이며 전통적으로 면세시장을 만들어 왔던 유럽은 지난 2010년 이후 약 10% 하락하는 추세가 지속돼 해당 기간동안 성장 자체가 둔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렇게 주목받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면세시장은 바로 중국인 관광객이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중국의 경제성장에 따른 부의 집중과 신흥 부자세력의 등장에 따라 이들의 해외 여행과 명품 및 쇼핑이라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한편으론 급격한 중국경제의 성장에 따라 당국의 경제개혁 조치는 물론 강력한 반부패 정책 실행과정에서 중국내 명품 소비 억제라는 현상이 등장했다. 따라서 중국인 관광객은 해외에서 주로 명품을 소비하고 이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고자 하는 중국당국은 중국 내 면세정책을 대소비자 친화정책으로 전환, ‘리다오 면세 정책’등 다양한 정책 변화를 꾀하며 중국내 소비를 촉진하고 있다.

 

cnsc-001 사진 : 김재영 기자 / 중국 상해 중푸면세점 전경

중국은 지난 2011년 최초의 연근해 면세점인 하이난 섬의 면세점을 국내 지정면세점과 같이 해외를 방문하지 않아도 면세품 구입이 가능하도록 설치했다. 하이난 면세점에서는 ‘패션상품’은 물론 ‘프리미엄 외국 분유’같은 제품들을 무관세로 구입이 가능도록 했다. 이러한 면세정책의 급격한 변화는 2016년 정점을 찍어 ‘입국장 면세점’의 도입과 ‘하이난 면세점의 온라인 구입’ 등 정책을 대소비자 친화정책으로 바꾸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상해에 해외여행을 마치고 입국 후 6개월내에 면세가격으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입국후 면세점(CNSC 중푸면세점)까지 세우는등 보다 적극적인 정책변화를 꾀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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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글로벌면세시장에서 한국과 중국은 1위와 2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면세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최근 프랑스 깐느에서 개최된 2016년 세계면세박람회 현장에서 세계면세협회(TWFA) 회장 ‘모르텐센(Erik Juul-Mortensen)’은 “2015년 한국 면세시장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14.4%로 세계 1위이며 2위인 중국의 시장 점유율은 7.3%”라고 발표 했다. 특히 “2016년 상반기에 아시아태평양지역은 5.0%의 성장률을 통해 글로벌 면세시장을 선도하고 있음”을 밝힌 바 있다. 향후 2020년까지 아시아태평양의 면세시장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을 주도하고 특히 한국의 면세시장과 중국의 면세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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