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대형·저비용항공사 'SNS 마케팅' 전폭 활용
상태바
[기획] 대형·저비용항공사 'SNS 마케팅' 전폭 활용
  • 서미희
  • 승인 2016.11.29 10: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비용항공사 선호도 높아지자, SNS 통해 회원 앞다퉈 모집
'페북' 피로감 누적으로 사용 ↓, 브랜딩 구축 용이한 '인스타그램' 선호도 ↑
관련 기사 : “일본 편도항공권 3만3천원부터”…에어서울, 첫 취항 앞두고 특가 이벤트 실시
관련 기사 : 에어부산 취항 8주년 맞아…영업이익 10배 달성

아시아나항공이 오는 12월부터 국내 대형항공사 최초로 '선호좌석 지정제'를 도입한다고 밝힌 가운데 여러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누리꾼들의 찬반 의견이 분분하다. 항공권을 자주 구입하는 고객들은 인터넷, 모바일 기기와 SNS에 친화적인 경우가 많다. 그렇기에 이러한 소식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저가항공으로 돌리는 기폭제가 되기도 한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17일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인스타그램 등 SNS 회원들을 초청해 서울 강서구 공항동 객실훈련원을 견학하는 '대한항공 어디까지 가봤니?' 14번째 행사를 가졌다. 행사에 참가한 SNS 회원들은 대한항공이 내년 도입 예정인 B787과 CS300 항공기의 도어(Door) 작동법을 배우며 신기종을 미리 체험할 기회를 가졌다. SNS를 적극 활용하는 트렌드에 맞춰 항공사들도 SNS 회원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 여파를 틈타 저가항공사도 연말 연초를 맞아 SNS를 통해 파격적인 이벤트를 열고 있다. 저비용항공사의 시장 성장률이 높아지고 있어 대형항공사 또한 저비용항공사 사업에 뛰어들고 있어 경쟁은 더욱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먼저 아시아나항공이 만든 두 번째 저비용항공사인 ‘에어서울’은 이달 25일부터 공식 SNS 채널을 새롭게 개설하고 무료 왕복항공권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여 방법은 12월 1일까지 ‘에어서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페이지와 친구를 맺고 본인의 계정에 ’스타일 유지’ 편 광고영상을 공유하면 된다. 공유한 사람 중 추첨을 통해 무료 왕복항공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를 증정한다.

사진 : 에어서울 제공 사진 : 에어서울 제공

 

에어서울은 올해 7월 첫 취항 후, 이달 28일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 취항 노선을 국내 저가항공사 최초로 취항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 신규 노선 취항을 알리는 동시에 고객들에게 서울에어 브랜드를 각인시키겠다는 각오로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진에어’도 이달 25일 서울 신촌, 홍대 거리에서 호주 케언스 취항을 기념하는 ‘케언스 Go’ 홍보 캠페인을 펼쳤다. ‘케언스 Go’ 캠페인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유명 모바일 게임을 모티브로 고객 참여 행사도 운영한다.

사진 : 진에어 제공 사진 : 진에어 제공

 

도심 곳곳에 출몰한 캠페인 인형 탈을 찾고 사진을 찍어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진에어케언스고’ 해시 태그와 함께 게시하면 경품 증정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진에어는 캠페인이 종료되는 12월 20일까지 참여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인천~케언스 왕복 항공권, 국내선 항공권, 여권 지갑 등을 증정할 예정이다.

이렇듯 대형, 저가항공사는 늘어난 해외여행객을 잡기 위해 너나 할 것 없이 다양한 SNS 매체를 활용해 홍보를 펼치고 있다. 이 중에서도 특별히 눈여겨 볼 SNS는 ‘인스타그램’이다.  사진 및 동영상 공유 소셜미디어 플랫폼 인스타그램은 최근 '라이브 방송'과 '인스턴트 메시지'를 도입하면서 동영상 콘텐츠 플랫픔도 한층 강화했다.

여행객들은 SNS를 통해 자신 여행의 일정과 사진을 공유하고, 친구 및 가족들과 소통하는 데 익숙하다. 보통의 여행객은 해시태그로 뭘 해야 할지 오랜 시간 고민 후 공들여 글을 올린다. 사진 또한 여러 보정 프로그램을 깔아 신중하게 고른다. 이 같은 21세기 젊은이들의 인터넷 소비, 공유, 표현 형태를 잘 활용한 마케팅이 인스타그램 마케팅이다.

페이스북에는 비교적 뉴스, 광고 등이 많아 사용할 때 피로감을 느낄 때가 많지만 인스타그램은 사진 위주의 단순한 구성이라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평이 압도적이다. 항공권을 파는 항공사 입장에서, 뉴스, 텍스트 등 긴 글을 잘 소화하지 못하는 젊은이들의 마음을 잡기엔 인스타그램 홍보만 한 게 없다.

한편 ‘워싱턴 포스트’는 2014년 ‘파이퍼 재프리(Piper Jaffray) 보고서’를 인용, ““미국의 10대 중 페이스북을 이용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45%에 그쳤으며, 인스타그램을 이용한다는 대답은 76%로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