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틀몬스터, 핫 플레이스 신사동에 빨간 만화방 오픈...“공간의 가치”
상태바
젠틀몬스터, 핫 플레이스 신사동에 빨간 만화방 오픈...“공간의 가치”
  • 서미희
  • 승인 2016.11.30 10: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간마케팅 이어가는 ‘BAT2’, 2천여 만화책 소장
K-아이웨어 브랜드, 관광명소와 면세점을 잇다

b1129_003 사진 : 김선호 기자/ 젠틀몬스터 'BAT' 만화방 입구

방한 외래관광객에게 핫한 인기를 끌고 있는 국산 화장품이 있다면 아이웨어 분야엔 ‘젠틀몬스터’가 있다. 젠틀몬스터는 26일 신사동에 ‘Content Experiment Space BAT’ 만화방을 오픈, ‘공간 마케팅’을 이어나가며 젊은이들의 발길을 이끌어내고 있다. 최근 주요 면세점에 입점하며 브랜드와 관광명소를 ‘젠틀몬스터’라는 키워드로 엮고 있다.

해당 공간은 먼저 양장의 빨간 커버로 된 만화책들로 채워져 있다. 호텔의 카운터를 연상시키는 1층 입구로 입장하면 양쪽으로 정렬돼 있는 목화석들이 방문자를 반긴다. 2층은 극화 만화를 비롯 그래픽 노블 등 작가주의 만화책들이 또한 빨간 띠를 형성하며 공간을 채우고 있다. 탁 트인 공간의 지하는 계단형 좌석이 전체 공간을 이루며 익숙한 듯 낯선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사진 : 김선호 기자 사진 : 김선호 기자 / 젠틀 몬스터 신사동 'BAT' 내부

 

젠틀몬스터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공간을 채우는 콘텐츠로 접근했다. 특히 젠틀몬스터가 하고 싶은 것, 국내에서 유일하게 해낼 수 있는 것을 이뤄내자는 의미로 만들어졌다. 명작, 대중, 로맨스, 작가주의 만화 등 다양한 장르가 차별화된 콘셉트로 꾸며진 'BAT' 안에 담겨져 있다"며 "다양성과 실험성을 추구하는 해당 공간이 관광명소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젠틀몬스터는 입장권에도 브랜드만의 ‘차별성’을 이식했다. 입장권을 대신하는 키트(KIT)엔 가이드북과 목화석을 본뜬 비누 오브제가 들어있으며, 이를 통해 ‘빨간 만화방’으로 소비자를 안내한다. 브랜드의 차별화 전략은 소비자의 이목을 집중시키면서 SNS를 통한 바이럴 마케팅 효과까지 넣는 ‘일석이조’의 결과를 낳고 있다.

제품의 기능과 디자인도 중요하나, 브랜드가 지닌 성격과 감성을 차별화된 공간 안에서 소비자들이 만끽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때문에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브랜드가 지닌 이미지와 문화를 함께 소지하게 되는 만족을 얻게 된다. 열정을 상징하면서도 식욕을 돋우는 ‘RED’가 젠틀몬스터의 공간 안에 삽입된 배경으로 읽히는 이유다. 젠틀몬스터만의 특별한 ‘욕구’와 ‘열정’을 상징화해 소비자에게 선보이고 있는 것.

신사동 ‘BAT2’는 월요일을 제외(휴관)한 화~일요일까지 운영되며, 입장권을 구매하면 오후 1시부터 9시까지 자유롭게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키트와 음료 1잔이 함께 제공된다.

d1130_001 사진=김선호 기자/ 인천국제공항 출국장면세점의 젠틀몬스터 매장 모습.

한편, 젠틀몬스터는 6개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비롯해 국내 백화점 20여 곳에 입점돼 있다. 또한 최근 인천국제공항 신라·신세계 출국장면세점, 롯데면세점 본점, 신라면세점 서울점, 신라면세점 제주점 등에 매장을 오픈하며 내·외국인의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 총매출 천억 원을 바라보는 젠틀몬스터가 ‘공간의 가치’를 반영하며 소비자의 니즈를 이끌어내는 중이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