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에 쏙 ‘해시태그(#)’로 클릭 수도 UP
국내 SNS 사용자 중에 인스타그램을 사용하는 수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포스트 페이스북’이라 불리고 있는 인스타그램은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며, 최근 ‘동영상 라이브 비디오’ 기능도 추가했다. 이와 더불어 저비용항공사들도 하나둘씩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을 만들고 있다. 진입장벽도 낮고, 사용 방법도 간단하지만 여타 SNS 매체들과 달리 인스타그램 홍보로 팔로우 수를 늘리는 것은 쉽지 않다.
저비용항공사 중에서도 제주항공과 진에어가 인스타그램 마케팅에 한창이다. 제주항공의 경우 팔로워 수가 12,000명이고 진에어도 만 명의 팔로워 수를 갖고 있다. 이들 계정은 항공사 이벤트 글 외에도 여행, 숙박, 먹방 등의 다양한 사진과 동영상을 올리며 다채로운 감성으로 무장한 포스팅를 보여주고 있다. 이 외 에어서울도 최근 인스타그램 계정을 오픈했다.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서울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이처럼 저비용항공사들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아직 인스타그램 운영은 걸음마 단계다. 특히, 에어서울은 취항한 지 반년도 되지 않아 브렌딩 초기 단계다. 비록 다른 저비용항공사보다 늦은 시작이지만 인스타그램을 성공적으로 활용한다면 고객들의 머릿속에 확실히 각인할 수 있는 ‘브랜드 이미지’ 확보도 가능하다.
인스타그램 특성에 맞춰진 ‘톤 앤 매너’를 보여주느냐에 따라 기업 계정의 성공 여부가 판가름난다.
커피빈 코리아, 공차, 오설록, 스타벅스 코리아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
스타벅스, 커피빈코리아, 공차, 오설록 등의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카페 공식 인스타그램을 보면 고유 브랜드에 맞는 색감을 정해 시즌별로 통일된 느낌을 갖춘다. 잘 만들어진 패션 잡지를 보는 느낌이 들 정도다. 이들 인스타그램을 비교해보면, ‘따뜻함’, ‘신선함’, ‘컬러’가 유독 강조된다. 저비용항공사도 자신의 색깔을 찾아 인스타그램 게시글에 잘 녹여낼 필요가 있다.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이 ‘홍보-마케팅’에 있어 여타 다른 SNS 매체보다 매력적인 이유는 뭘까?
우선 소비자들이 웹보다 모바일로 이동하고 있으며, 인스타그램은 모바일에 최적화된 SNS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장점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재미있게 이벤트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의 회사 SNS 페이지 이벤트 참여는 여러 단계의 미션 수행으로 부담으로 다가오는 경우가 많다. 사랑받는 기업 인스타그램 계정을 살펴보면 숙제가 아닌 놀이로 느껴질 만큼 재미있는 이벤트 참여가 대부분이다.
‘맞팔(서로 친구 맺는 것)’ 개념도 소통형 마케팅에 효과적이다. 그러나 우선 ‘맞팔’을 하게 하려면 매력적인 사진과 동영상으로 채워져 있는 준비된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 준비가 먼저다. 일방적 소통이 아닌 쌍방형 소통으로 ‘잠재고객’을 ‘충성고객’으로 끌어올 수 있는 장점도 있기에 인스타그램 특성을 잘 아는 전문 인력을 들여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비용항공사들은 경쟁사뿐만 아니라 유명한 기업 인스타 계정을 분석 후 전략을 세우고, 자신만의 ‘해시태그’를 만들어 누구나 따라 하고 싶을 만큼 매력적인 인스타그램을 만들어야 한다. 유명한 브랜드라 클릭 후 들어갔는데, 게시물도 몇 개 없고 어지러운 구성이라면 두 번 다시 그 페이지를 찾지 않는다.
유명 블로거인 ‘Jeff Bullas’의 ‘The 7 Steps to Create an Awesome Contest on Instagram’을 바탕으로 항공사 브랜드 마케팅을 위한 인스타그램 활용 방안을 덧붙인다.
- 전략을 세워라 (Plan a strategy)
- 경쟁자를 분석하라 (Check out the competition)
- 테마를 결정하라 (Decide on a theme)
- 나만의 해시태그를 만들어라 (Choose your hashtag)
- 멋있게 찍어라 (Design awesome artwork)
- 모든 채널을 활용하여 홍보하라 (Promote across all channels)
- 우리 계정을 분석하라 (성공을 측정하라 – Measure your success)
저비용항공사의 비전은 밝은 편이다. 밝은 비전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전략은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인스타그램은 어느 다른 방법보다 더 ‘저비용 고수익’을 보장할 수 있는 핫(Hot)한 채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