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두타면세점 리뉴얼 오픈 6월 초...“3개 층 줄여 공간효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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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두타면세점 리뉴얼 오픈 6월 초...“3개 층 줄여 공간효율화”
  • 김선호
  • 승인 2017.05.25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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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타 “이달 말경 공사 완료, 6월 초 리오픈”
매장 리뉴얼 확정, 9→6개층으로 변경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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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타면세점은 3개층 매장 리뉴얼 공사를 진행 중이다. 6월 초 해당 층을 리오픈할 계획이나 고층부 3개층이 사라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두타면세점 측은 “지난해 5월부터 약 1년 간 운영해온 결과, 고객 동선 효율을 높이기 위해 매장 재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임시 팝엄매장 등으로 운영되던 층에서 K-mart, 패션&액세서리, K-뷰티 매장이 재배치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총 매장 공간·면적은 줄어드는 반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두타면세점은 입구 로비층에 라인프렌드 스토어를 새롭게 개장했다. 이와 동시에 현재 D3, D6, D7층 리뉴얼 공사 중이다. 기존 9개 층으로 운영되던 매장을 로비층까지 확대해 총 10개층의 면적을 얻게 된 것이다. 그러나 6월 초 공사 중인 층을 새롭게 오픈하며 상단부 3개층을 운영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두타면세점 고위 관계자는 “매장 효율성을 위한 전략이다. 비즈니스 규모는 그대로이나 매장 공간을 새롭게 할 중·장기 전략을 가동 중이다”라고 전했다.

D0525_003 사진=김선호 기자/ 두타면세점 로비층에 입점해 있는 라인프렌즈 매장 전경.

이에 로비층 라인프렌즈 매장은 젊은 소비자를 유입하기 위한 것으로 그대로 유지하되 태양의후예·신사임당 등 테마한류관이 위치한 D3층은 전면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태양의후예는 중화권에 큰 흥행을 거뒀으나 현재 트렌드가 지났으며, 중국의 사드보복 등으로 신사임당 드라마가 예상치보다 관심을 못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해당 층은 K-뷰티 및 주류 매장으로 꾸며져 소비자를 맞이할 전망이다.

D1층 화장품, D2층 시계 매장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D1층은 면세점 매출 1·2위를 차지하는 후·설화수 매장이 있을 뿐만 아니라 에스티로더·로레알그룹 브랜드 등 유수의 해외 브랜드가 위치해 다시 매장을 리뉴얼하기엔 힘들기 때문이다. D2층의 시계 매장 또한 브랜드 유치 후 오픈한지가 최근이다. 두타면세점 입점 브랜드는 “D4(패션·액세서리), D5(럭셔리 부티크) 층은 그대로 이긴 하나 브랜드의 위치가 조정될 수 있다”고 전했다.

즉, 두타면세점은 D1층에 입점해 있는 화장품 외에 고층의 화장품 매장을 아래층으로 내려 소비자의 동선을 좀 더 효율적으로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이전의 임시매장 등을 운영하며 효율적이지 못했던 매장 배치를 치밀하게 구성하겠다는 복안이다.

면세업계는 ‘사드한파’로 인해 고충을 토로하고 있는 중이다. 때문에 사업의 확대보다는 내실을 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지역 시내면세점 총매출은 3월부터 전월대비 20.84% 하락한 데 이어 지난 4월 전월대비 추가적인 하락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한·중관계가 해빙 모드에 접어들며 회복세가 점쳐지는 상황이다. 두타면세점은 “이달부터 일매출 10억원이 나오는 등 점차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D0525_002 사진=김선호 기자/ 두타면세점에 공사 중인 매장. 리뉴얼을 통해 6월 초 오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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