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뽀]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매장 확대 오픈으로 매출 기대...“아직 공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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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뽀]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매장 확대 오픈으로 매출 기대...“아직 공사 중”
  • 김선호
  • 승인 2017.07.0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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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30일 롯데 월드타워점 타워동 새롭게 확장
매출상위 명품브랜드·K-뷰티 매장이동...신규 입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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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이 지난 6월 30일이 타워동까지 매장을 확대 오픈했다. 이에 따라 월드타워점의 특허기준 면적은 기존 1만1411㎡(3,457평)에서 1만7334㎡(5,252평)으로 확대됐다. 이번 오픈을 통해 매출 상위 브랜드 중 명품 및 K-뷰티는 매장이 이동됐으며, 새로운 브랜드가 입점됐다. 특히 팝업스토어 운영을 통해 소비자의 발길을 이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팝업스토어는 아직 예정인 사항으로 장소와 일정이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D0705_011 사진=김선호 기자/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후' 브랜드 매장이 새로운 공간에서 소비자를 만나기를 위해 공사 중에 있다. 기존 매장은 그대로 운영되고 있는 중이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이 타워동까지 확대 오픈하면서 브랜드 이동이 생겼다. 면세점에서 상위 매출을 기록 중인 LG생활건강의 ‘후’ 브랜드의 경우 기존보다 더 넓어진 공간에서 소비자를 만날 계획이다. 월드타워점 화장품 코너 중앙에 위치한 설화수 매장은 그대로 유지되나, 후 브랜드는 기존 매장은 운영하되 새로운 공간의 공사가 완료되는 대로 새롭게 소비자를 찾아갈 전망이다.

또한 K-브랜드 중 아이웨어 분야에서 선두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젠틀몬스터 단독 매장이 월드타워점에 신규 입점(6.16 오픈)해 운영 중이다. 방한 중국인 관광객에게 아이웨어 분야 중 국산 브랜드로서 유일하게 인기를 얻고 있는 젠틀몬스터의 성장이 월드타워점에서 드러난 셈이다. 아이웨어 브랜드 중 단독매장으로 롯데면세점 본점 및 신라면세점 서울점 오픈에 이어 월드타워점에서 면세점 중 가장 큰 규모로 오픈을 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D0705_014 사진=김선호 기자/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에 입점한 젠틀몰스터 매장.

새로운 브랜드가 월드타워점에 오픈했다. 에비뉴엘동에 스페인 명품 패션브랜드 로에베에 이어 타워동에는 팔찌로 유명한 프랑스 프레드, 영국 헤리티지 캐주얼 브랜드 캉골 등이 입점했다. 또한 국산 브랜드 중 보이런던이 입점해 롯데면세점 중에선 단독으로 오프라인 매장이 생겼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보이런던은 중화권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의류 브랜드다. 해외 명품뿐만 아니라 한국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만큼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군을 선보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D0705_012 사진=김선호 기자/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에 신규입점한 브랜드 매장 현장과 매장 위치가 변경된 티파니 매장.

쇼파드, 피아제 등 시계 브랜드 또한 더욱 세분화돼 매장을 오픈했다. 이전에는 롤렉스, 오메가, 태그호이어 등 주요 브랜드가 매장을 운영, 좁은 공간에 여러 브랜드 매장이 집합돼 있는 형태였다. 그러나 공간이 확충됨에 따라 쇼파드, 피아제는 단독 매장을 오픈했으며, 쇼메 브랜드 또한 새로 입점해 오픈했다. 또한 시계와 함께 이탈리아 주얼리 브랜드 다미아니가 신규입점했다. 롯데면세점 본점에 이어 월드타워점까지 진출한 것이다.

D0705_013 사진=김선호 기자/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에 단독매장으로 오픈한 펜할리곤스 향수 브랜드 매장.

향수 매장의 변화도 눈여겨 봐야 할 부분이다. 화장품 코너가 있는 에비뉴얼동에서 벗어나 타워동으로 이동하게 되면 향수 코너가 별도로 마련돼 있다. 해당 코너에는 프라다, 펜할리곤스 향수매장이 단독으로 마련돼 있으며, 불가리, 조말론 등도 새로운 공간에서 소비자를 맞이하고 있다. 향수의 경우 명품 브랜드를 ‘향’으로 소유할 수 있다는 장점과 휴대성의 편리함으로 면세점의 스테디셀러 제품 중 하나다.

이외에도 월드타워점 타워동 내에는 한국전통문화관과 특산품관을 신설했다. 이곳에는 이도도자기 등 전통 공산품과 방짜유기와 금박제품 등 무형문화재 장인이 만든 상품을 판매한다. 해당 공간은 방한 외래관광객에게 한국 문화를 알리는 역할을 맡기도 하지만 면세점 사회공헌에 대한 약속이기도 하다.

명품 브랜드 및 향수·화장품이 주력인 면세점에 팝업스토어가 운영될 것으로 보여 업계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팝업스토어는 다양한 브랜드를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매장으로 일종의 드럭 스토어가 면세점 내에 입점하는 형태인 셈이다. 그러나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기 위한 제반 시설은 마련돼 있으나 장소와 일정이 확정되지 않아 오픈이 늦어지고 있는 중이다. 팝업스토어 이외에도 매장 공사가 완료되지 않은 몇몇 곳은 아직 가벽으로 둘러싸여 있는 중이다.

롯데 측은 “루이비통, 샤넬, 에르메스 등 해외 명품 브랜드를 포함한 320여개 브랜드에서 일본인과 중국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420여개 브랜드로 확대해 외국인 관광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사드한파’로 인해 경영위기에 놓인 롯데면세점이 월드타워점 확대로 인해 매출 상승 및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론 보기 힘들다. 다만, 점유율을 통한 시장지배력을 유지해나갈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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