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라면세점 2016년 글로벌 순위 상승 “2위 롯데, 5위 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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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신라면세점 2016년 글로벌 순위 상승 “2위 롯데, 5위 신라”
  • 김선호
  • 승인 2017.07.1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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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S 넘어선 롯데 “면세점 사업은 글로벌 경쟁시대”
신라, 해외진출 확대하며 첫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
그러나 한국 면세점 '사드한파'로 앞날 예측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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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면세점전문지 무디다빗리포트는 “듀프리가 글로벌 면세사업자 순위 1위를 지킨 가운데 롯데면세점이 DFS를 처음으로 넘어서 2위에 올라섰다. 또한 한국 면세시장에서 롯데면세점의 경쟁사인 신라면세점도 처음으로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고 지난 13일 보도했다. 이어 “아시아 지역의 면세사업자의 도약이 눈에 띄게 발견이 된다. 특히 중국 면세사업자가 내년에는 글로벌 사업자 순위 5위 안에 들어설 가능성이 크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했다.

글로벌 면세사업자 1위를 지킨 듀프리는 2016년 연매출 전년대비 27.5% 상승한 약 72억 9,800만 유로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공항면세점만 222개를 오픈하며 지난해 기준 4만 1,800㎡의 매장면적을 보유한 세계 면세사업자다. 그 뒤를 이어 항상 DFS그룹이 2위를 지켰으나 아성이 깨졌다.

D0705_010 사진=김선호 기자/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에 확장 오픈한 타워동 전경.

2015년 글로벌 순위에서 롯데면세점이 DFS와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3위에 머물렀다. 당시 DFS 연매출 규모는 37억 7000만 유로, 롯데면세점은 37억 5000만 유로를 기록했다. 그러나 2016년 롯데면세점은 전년대비 26% 매출 상승을 보이며 DFS를 처음으로 넘어서 2위에 안착했다. 무디다빗리포트는 “롯데면세점은 DFS를 넘어서 듀프리의 순위까지 바라보고 있다. 2015년 메르스 사태를 극복, 태국 방콕에 시내면세점 오픈 이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주류·담배 영역 면세점 특허를 획득했다. 그러나 한반도 ‘사드’로 인한 방한 중국인 관광객 감소가 이어지고 있어 앞날을 예측하기가 힘들다”고 분석했다.

롯데면세점과 함께 국내 면세시장에서 자웅을 겨루고 있는 면세사업자는 신라면세점이다. 그러나 신라면세점은 현재 해외진출 도모 및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2016년 연매출 기준 신라면세점은 처음으로 5위에 올라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러나 신라 또한 롯데와 같이 ‘사드한파’로 인한 영업이익이 현저히 낮아지고 있어 고충을 겪고 있다.

ShillaDuplex_ 사진제공: 신라면세점/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오픈한 신라면세점 향수,화장품 매장 전경.

때문에 롯데·신라면세점 모두 2016년엔 매출 상승으로 인한 순위 상승이 이어졌으나, 올해는 장담을 할 수 없는 상태에 놓여 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한국 면세시장이 어려운 시기이긴 하지만 태국, 일본에 면세점을 오픈한 데 이어 홍콩 공항면세점에 향수·화장품 영역을 획득했다. 인천공항·싱가포르 창이공항·홍콩 공항까지 아시아 빅3 공항에 향수·화장품 매장을 운영하게 된 만큼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역량까지 강화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의 ‘방한 금지령’ 조치가 여전히 중국인 관광객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어 올해 내엔 사드한파로 인한 면세점 영업이 힘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롯데·신라면세점과 같이 신세계면세점 또한 고충을 겪고 있으나 단연 한국 면세시장에선 3위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신라·신세계 3강 구도가 국내 면세시장엔 굳혀졌다. 신세계면세점의 전략과 향후 행보에 따라 치열한 경쟁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무디다빗리포트는 매년 글로벌 면세시장에서 25순위에 든 업체명과 연매출 규모를 공개하고 있다. 2016년 기준 글로벌 면세사업자 순위 중 변동 사항이 있는 부분만 이번에 공개한 것으로 향후 상세 순위 및 연매출 규모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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