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 매각 정해진 것 없다" JR듀티프리 몸값 높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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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 매각 정해진 것 없다" JR듀티프리 몸값 높이기?
  • 조 휘광
  • 승인 2018.08.1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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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논의 중인 건 맞지만 한국언론 보도 부정확"
"거래대상에 이스라엘 등 글로벌 사업은 포함안돼"


▲ JR듀티프리 로고.


호주 면세점사업자 JR듀티프리가 한국 롯데면세점의 자사 인수작업이 마무리단계에 진입했다는 국내 일부 매체의 보도를 부인했다. 롯데 외에 다른 업체와도 전략적 논의를 하고 있음을 암시하기도 해 주목된다.


글로벌 면세전문 매체인 '무디 데이빗 리포트'는 한국 매체들이 롯데와 JR듀티프리의 협상대상에 글로벌사업이 포함됐고 곧 협상이 끝날 것처럼 보도하고 있지만 이는 부정확하다는 JR듀티프리의 입장을 보도했다.


JR듀티프리는 무디 데이빗 리포트에 "(롯데와의 논의대상은) 호주와 뉴질랜드 사업과만 관련 있으며 현 단계에서 그 논의가 만족스럽게 결론지어질 지는 확실치 않다"고 밝혔다. 또 "성공적인 호주와 뉴질랜드 사업의 가치와 직원들의 미래를 거래의 중점사항으로 고려하고 있다"면서 "(JR듀티프리의) 전략적 검토 프로세스에 참여한 롯데 또는 다른 업체와 거래가 마무리될 경우 추가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JR듀티프리는 호주에서 △브리즈번 국제공항 △캔버라 국제공항 △다윈 국제공항 △퍼스 국제공항 △멜버른-스완스턴가185에서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뉴질랜드에서는 △오클랜드 국제공항(온라인 전용) △크라이스트 처치 국제공항 △웰링턴 국제공항에서 운영 중이다.


텔아비브 벤구리온 국제공항 등 광범위한 이스라엘 사업과 타히티 사업은 롯데와 논의사항이 아니라고 무디 데이빗 리포트는 덧붙였다.


롯데면세점은 이와 관련 "인수를 위해 협상하는 건 맞지만 결론은 끝까지 가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협상 진행과정에서 언론 노출 등으로 변수가 생길 수도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


국내 몇몇 언론사는 최근 롯데면세점의 JR듀티프리 인수 성사가 임박했다거나 이달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국내 면세업계 한 관계자는 "협상이 상당히 진전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두고 봐야겠지만 JR듀티프리의 몸값 높이기 작전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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