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회사에서 건어물을..? ‘오쥐다’ MD들이 만든 프로젝트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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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회사에서 건어물을..? ‘오쥐다’ MD들이 만든 프로젝트 브랜드
  • 허남수
  • 승인 2020.08.1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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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다코스메틱에서 ‘오쥐다’라는 건어물 세트를 판매한다. ‘뷰티회사에서 왠 건어물인가’ 하는 의문을 품는 소비자들도 있는 반면 대다수의 아이다를 아는 고객층들은 오쥐다에 열광한다. 이에 힘입어 아이다코스메틱측에서는 2차수량 완판에 이어 3차 판매를 준비 중이다. ‘오쥐다’는 오징어 쥐포는 아이다의 줄임말이다. 프리미엄 건어물이라는 컨셉으로 오쥐다라는 글씨를 이용한 로고와 짙은 남색의 고급진 패키지가 인상적이다. 

시작은 고객의 농담섞인 댓글에서 비롯되었다. 아이다코스메틱 최인형 대표는 개인 인스타그램(@md_aida)을 통해 고객과 소통하는데 평소 야식으로 건어물과 맥주를 즐겼다.

인스타라이브 도중 고객은 ‘대표님이 드시는 쥐포도 사먹고 싶다’ 라는 댓글을 남겼고 이에 MD들은 아이다코스메틱이 뷰티 카테고리에서 한정된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닌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까지 제안하는 새로운 마케팅을 펼쳤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머리를 모았다. 그 즉시 브랜드 네이밍을 정하고 로고를 개발하였다. 제품 구성은 프리미엄에 걸맞도록 백화점 식품관에 납품되는 건어물 제조업체를 컨택하여 샘플을 받고 직접 시식하여 눈썹두께 여수쥐포를 포함, 건어물 5종을 소싱했다. 오쥐다프로젝트는 기존의 상식에서 벗어난 실험적인 e커머스 프로젝트다.

오직 온라인에서 한정판매로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구매하기는 쉽지 않으나 건어물이 거기에서 거기라는 편견을 가졌던 고객들도 ‘호기심으로 구매해서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다’, ‘한 세트만 구매했는데 후회된다 2차판매도 열어달라’는 후기가 많다. 이를 지켜본 협력업체에서도 러브콜과 납품요청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아이다코스메틱 최인형 대표는 "MD들의 독창적인 기획력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더욱 재밌고 신선한 시도들을 많이 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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