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비타민D 부족, 태아 건강에 치명적...영양제 잘 고르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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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비타민D 부족, 태아 건강에 치명적...영양제 잘 고르려면?
  • 허남수
  • 승인 2021.02.0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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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의 비타민D 결핍이 태아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산모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실제로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임산부의 비타민D 부족이 자녀의 아토피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D가 부족한 임산부가 낳은 아이는 3세 이전에 아토피 피부염이 발생할 확률이 약 3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호주대학교 연구팀은 임신 중 비타민D 결핍이 아이들의 정상적인 뇌 발달을 저해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은 비타민D 결핍이 있던 어미 생쥐로부터 태어난 생쥐의 경우 학습과 기억 관련 뇌 기능이 손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처럼 임산부의 비타민D 부족은 태아의 성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따라서 산모들은 체내 비타민D가 결핍되지 않도록 임신 초기부터 비타민D 영양제를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울러 임산부가 섭취하는 모든 것이 태아에게 고스란히 전달될 수 있으므로, 비타민제를 복용할 땐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해야 한다. 특히 제조과정에서 생산 편의를 위해 넣는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마그네슘 등의 화학부형제나 감미료, 착향료 등의 첨가물이 쓰인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각종 첨가물과 화학부형제는 일단 몸 안에 들어오면 외부로 잘 배출되지 않으며, 체내 축적될 경우 각종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화학부형제의 일종인 스테아린산마그네슘의 경우, 과다 섭취 시 요로 결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일본의약품첨가제협회의 보고가 있었다.

임산부 영양제를 고를 땐 비타민의 원료가 자연 유래인지도 따져봐야 한다. 자연 유래 비타민은 건조효모 등 자연물에서 얻는 만큼 화학적인 공정을 통해 생산되는 일반 비타민과 달리 인체 친화적이며 체내 안전성이 우수하다. 또한 천연물에 존재하는 효소, 조효소 등의 보조인자가 그대로 포함돼 있어 영양소 대사를 도와주고, 흡수율과 생체이용률도 높아진다.

구입하려는 비타민D 영양제가 어떤 원료를 사용했는지는 라벨에 부착된 '원재료 및 함량' 부분을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일반 비타민은 '비타민D' 같이 영양소 이름만 표시되지만 자연 유래 비타민은 '건조효모(비타민D)' 등과 같이 유래 물질과 영양성분이 함께 표시되기 때문이다.

참고로 시판 임산부비타민D 가운데 자연 유래 원료를 사용하고 화학부형제나 첨가물을 넣지 않은 제품은 '뉴트리코어' 등 몇몇 자연주의 비타민 브랜드에서 선보이고 있다.

임신 중에는 비타민D가 부족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쓰는 것이 좋다. 영양제를 챙길 땐 원료와 첨가물 사용 여부를 꼼꼼히 살펴보고 안전한 제품을 고르는 것이 필요하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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