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 청소, 다이어트 등에 도움을 받기 위해 크릴오일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정작 어떤 점을 살펴보고 골라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있다.
크릴오일이 혈관 청소, 체지방 감량 등에 효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은 인지질 덕분이다. 인지질은 물과 기름에 모두 잘 녹는 독특한 성질을 갖고 있어 몸 속에 쌓인 노폐물과 지방을 쉽게 녹여내고 이를 다시 체내 수분과 섞어 땀이나 소변 등으로 배출시켜준다.
인지질 함량이 높을수록 크릴오일의 효과도 극대화되는 만큼 이 함량이 높은 제품으로 선택하면 좋다. 일반적으로 50% 이상이면 고함량으로 여겨지며 시중엔 61% 제품도 출시돼 있다.
다만 자체적인 방법으로 인지질 함량을 측정해 수치를 높이는 경우가 있어 주의를 요한다. 함량을 신뢰할 수 있으려면 ‘WCS’ 표시가 있는지 체크해보면 된다. WCS는 국제식품규격위원회가 공인한 NMR시험법으로 인지질 함량을 검사했다는 것을 나타내는 표시다. 따라서 WCS 크릴오일이라면 믿고 먹을 수 있다.
‘NCS’ 표시 유무도 눈 여겨봐야 한다. NCS란 ‘무화학용매(No Chemical Solvent)’를 의미하는 용어로 헥산, 에탄올 등의 화학용매제 대신 이산화탄소, 곡물 발효 식용 주정 등 인체에 무해한 용매를 사용해 크릴오일을 추출한 제품에만 부여된다. 때문에 NCS 제품으로 고르면 잔류 용매 걱정 없는 안전한 크릴오일을 섭취할 수 있다.
원산지 표시까지 꼼꼼하게 따져보는 것을 권장한다. 중국산 원료의 경우 품질과 안전성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남극크릴오일(뉴질랜드산), 크릴오일(미국산) 등처럼 원산지가 따로 표기되어 있지 않다면 중국산 원료로 만든 것일 수 있으므로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현재 시판 제품 가운데 인지질 함량이 50% 이상 WCS 표시가 있으며 원산지를 정확하게 밝히고 있는 NCS 크릴오일은 ‘더작’, ‘바디닥터스’, ‘뉴트리코어’, ‘홀푸드스토리’, ‘닥터린’ 등 몇몇 브랜드에서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민강인 기자 kdf@kdf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