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범 잡은 이천수 "경찰, 내가 범인인 줄 알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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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범 잡은 이천수 "경찰, 내가 범인인 줄 알더라"
  • 한국면세뉴스
  • 승인 2023.07.0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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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리춘수' 캡처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가 음주 뺑소니 운전자를 붙잡을 당시 경찰에게 범인으로 오해 받았던 상황을 떠올렸다.

이천수는 전날 자신이 유튜브 채널 '리춘수[이천수]'에 올린 '음주 뺑소니 + 몰카범 잡은 썰...(미담자폭 타임)' 영상을 통해 "경찰한테 음주 운전자 인도하고 우리가 먼저 가지 않았냐. 좀 창피해가지고"라며 "경찰이 범인이 난 줄 알더라"고 전했다.

이천수의 유튜브 채널 PD는 "중요한 건 뭔지 아나. 그 경찰뿐만 아니라 모두가 형(이천수)인줄 알았다"며 웃었다.

이천수는 "나는 순간 '저분 표정이 왜 그러시지?' 이런 생각을 했다. 나 아니다. 나 아니고 뒤에 (뺑소니 운전자)있다"고 해명했다고 한다.

이천수의 아내도 당초 이천수가 사고를 낸 줄 오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천수의 매니저는 "형은 몰랐겠지만 우리 회사도 그 짧은 순간에 난리 났었다"고 했다.

이천수는 "여러분들도 똑같은 상황이 벌어지면 그런 좋은 일 하셨을 거라고 보고 있다. 많은 분들이 칭찬을 해주시는데 개인적으로 너무 쑥스럽다"며 "구독자들을 위해 채널을 열심히해서 그 분들을 실망 안 시키는게 또 제 일이다. 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천수는 경찰이 수여하는 포상금은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천수는 지난 4일 오후 10시 50분쯤 그의 매니저와 함께 서울 동작구 동작동 올림픽대로에서 음주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하던 40대 남성 A 씨를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차를 타고 귀가하던 이천수는 뺑소니범을 잡아달라고 외치는 택시기사를 보고 하차해 1km가량 뛰어 범인을 추격했다. 매니저도 갓길에 차를 세운 후 이천수를 도왔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0.08% 이상) 수치로 나타났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이천수에게 감사장과 포상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한국면세뉴스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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