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기내식 커피에서 유리조각 나와…사측 "진심으로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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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기내식 커피에서 유리조각 나와…사측 "진심으로 사과"
  • 한국면세뉴스
  • 승인 2023.09.1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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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연합뉴스

대한항공 기내식으로 제공된 커피에서 유리조각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일 중국 광저우발 대한항공을 타고 인천공항으로 귀국하는 도중 아이스 커피를 마시다 이와 입술 사이에 껴 있던 이물질을 뱉어 보니 길이 0.5cm, 두께 0.1cm 이상 돼 보이는 날카로운 유리 조각이 나왔다. 승무원이 확인한 결과 커피를 담은 유리잔이 깨진 것이었다.

그는 이미 유리 조각을 삼켰을 가능성이 있어 승무원의 안내에 따라 화장실에서 음식물을 모두 토해냈다. A씨는 항공사에 이번 일을 스스로 언론에 알리고 예방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고, 보상이나 치료비는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항공사는 A씨의 '언론 공개'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치료비와 10만원 전자 우대 할인권 제공 등만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광저우에서 기내식과 기내 용품 공급을 담당한 업체를 대상으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커피라서 한 모금씩 마시다 유리 조각을 발견했지만 아마 음료수였으면 벌컥 마시다 삼켰을지도 모른다"며 "경각심 차원에서 대한항공 대표이사에게도 문제를 지적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했다"고 했다.

항공사는 A씨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다시 한번 기내에서 제공된 불량 유리컵으로 인하여 상해를 입으신 부분에 대하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더불어 조사의 과정보다는 고객님께서 놀라신 부분과 상해의 부분이 가장 중요한지라 지난 회신에 고객님께 치료 안내를 먼저 드린 부분에 대해서 오해가 없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유사한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해당 작업을 진행하는 직원 대상으로 유리컵의 세척, 건조, 세팅, 탑재 전 단계에 걸쳐 파손여부의 검수 절차를 강화할 것을 요청했고, 또한 승무원이 음료 서비스 전 유리컵을 육안으로 재확인하여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도록 재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한국면세뉴스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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