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가 자회사 11번가 지분(18.18%)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콜옵션) 행사를 포기한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스퀘어는 이날 오후 열린 이사회에서 11번가 콜옵션 행사를 포기하기로 의결했다. 콜옵션 행사 기한은 다음 달 4일이다.
이에 SK스퀘어와 국민연금이 포함된 재무적 투자자(FI) 간 추가 협의 결과에 따라 11번가의 강제 매각 절차가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연금, 새마을금고, 사모펀드(PEF) 운용사 에이치앤큐(H&Q) 코리아 등 재무적투자자는 SK스퀘어의 11번가 지분(80.3%)까지 한꺼번에 제3자에 매각하는 동반매도요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앞서 SK스퀘어는 2018년 국민연금, 새마을금고, 에이치앤큐(H&Q) 코리아 등으로 구성된 나일홀딩스 컨소시엄에서 5000억원을 투자받으면서 해당 지분을 넘겼다.
한편, 11번가는 2025년 손익분기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지난해부터 수익성 개선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올해 1~3분기 영업손실(910억원)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1% 줄이는 성과를 냈다. 최근에는 만 35세 이상 직원 중 근속연수 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등 인력 효율화 작업에도 착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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