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면세점 한류열풍에 ‘두둥실’, 中 황금연휴 공략하는 ‘K-스타’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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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면세점 한류열풍에 ‘두둥실’, 中 황금연휴 공략하는 ‘K-스타’ 마케팅
  • 김선호
  • 승인 2016.09.13 1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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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타로 ‘신규’알리는 면세점 마케팅
중국 황금연휴 국경절이 관건으로 떠올라

신규면세점이 중국 최대 황금연휴인 국경절을 앞두고 이를 유치하기 위한 K-스타 마케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최근 공개한 지드래곤 2차 광고 영상이 일주일만에 웨이보(중국 SNS)에서 조회수 2천만을 기록, 페이스북·인스타그램·유투브에서도 2백만 뷰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또한 신라아이파크·갤러리아·두타면세점 또한 K-스타 모델을 통한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고 있는 중이다.

d09013_002 사진제공: 신세계면세점/ 신세계면세점 지드래곤 2차 광고 포스터.

 

업계 관계자는 “방한 외래관광객에게 면세점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선 K-스타를 활용한 한류 마케팅이 주효하다. 특히 인지도가 관건인 신규면세점의 경우 상당한 금액의 광고모델료를 투자하더라도 한류 스타를 발탁하는 이유가 있다”며 “올해 중국 황금연휴인 국경절에 매출 상승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광고 및 마케팅도 활발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신라아이파크는 신라면세점과 같이 모델 송혜교와 이광수를 발탁해 광고를 진행 중에 있다. 한류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통해 인기가 급상승한 배우 송혜교, 인기 예능인으로 통하는 모델 이광수로 투 톱을 체제를 갖췄다. 신라면세점과 같은 모델을 발탁해 ‘신규’ 아닌 ‘신규’같은 광고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호텔신라·현대산업개발 합작법인 HDC신라면세점으로 문을 연 면세점인 만큼 K-스타 마케팅 또한 신구(新久)의 패기와 노하우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d0913_003 사진제공: 신라아이파크면세점/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이 연휴를 맞이한 광고 포스터를 공개했다. 해당 광고엔 배우 송혜교가 등장했다.

신규면세점 중 가장 빠른 성장률을 자랑하는 신세계면세점은 ‘지드래곤’이라는 무기를 장착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이번 지드래곤 2차 광고는 천편일률적인 것들을 거부하고 남들과 차별화되는 ‘세상에 없던 면세점’을 잘 표현해냈다”며 “지드래곤을 등에 업은 신세계면세점은 최근 일평균 매출이 18억원대로 올라서고, 하루 최고 매출이 26억까지 넘어서는 등 지드래곤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황금연휴 국경절을 앞두고 신규면세점 중 신라아이파크와 신세계면세점이 가장 치열한 K-마케팅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그러나 갤러리아·두타면세점 또한 막강한 K-스타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 다가오는 중국 연휴기간 인지도를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다.

신라아이파크에 이어 갤러리아와 두타면세점은 일명 ‘송’ 씨 별(Star)들의 전쟁이다. 태양의 후예에서 ‘송’혜교와 호흡을 맞춘 ‘송’중기는 두타면세점, 그리고 갤러리아면세점은 배우 ‘송’승헌이 광고를 맡아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d0913_004 사진제공: 갤러리아면세점/ 갤러리아면세점 송승헌 광고컷

갤러리아면세점63은 지난 7월 15일 그랜드 오픈을 맞아 송승헌과 그룹투어 가이드 행사를 진행했다. 우수 그룹투어 가이드 100명을 초청해 송승헌과 기념촬영을 진행했으며, 아쿠아플라넷63, K-컬처존 등 신규 관광프로그램을 설명해 신규면세점의 인지도를 높인 것이다. 이는 곧 방한 외래관광객을 안내하는 가이드에게 인지도 상승 효과를 가져오며, 이번 중국 중추절 및 국경절 기간에 매출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두타면세점은 SNS 등 온라인을 통한 송중기 광고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송중기 주연의 웹드라마 ‘우리가 사랑에 빠진 시간’을 지난 7월부터 한·중 공식 SNS를 통해 공개하는 등 동대문 상권에 위치한 두타면세점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해당 웹드라마는 한국여행을 온 중국인 여주인공이 두타면세점을 방문하면서 송중기와 운명적인 만남을 갖는 스토리로 총 5회로 구성돼 있다.

d0913_006 사진제공: 두타면세점/ 두타면세점 웹드라마 '우리가 사랑에 빠진 시간'

당시 두타면세점 관계자는 “젊은 층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특별한 콘텐츠를 고민하다가 웹드라마를 제작했다”며 “두타면세점만의 유니크한 특성에 맞는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한편, K-스타 마케팅에 대한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각 면세점별 K-스타가 특색 있는 매장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스타마케팅은 소비자를 유인하기 위한 홍보 수단으로서는 유용하나 다양한 브랜드 유치를 통한 구매력 확대, 특별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관광 장소로서의 기능도 갖춰져야 한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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