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면세시장 다변화 전조?...전년比 롯데·신라면세점 시장 점유율 낮아져
상태바
[단독] 면세시장 다변화 전조?...전년比 롯데·신라면세점 시장 점유율 낮아져
  • 김선호
  • 승인 2016.10.12 17: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1~8월 시장점유 롯데 49.9%, 신라 25.4% 차지
매출은 전년대비 28.5% 증가했으나 시장점유율 ↓
관련기사: 2015년 서울 시내면세점 매출액, 롯데와 신라의 과점비율 높아져
관련기사: 2015년 국내 면세점, 전체 매출 9조 2천억 중 중국인 52% 차지

관세청이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국회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1~8월동안 롯데면세점 총 매출이 3조 9,379억원, 신라면세점이 2조 36억원으로 드러났다. 전국 면세점 총매출 중 롯데면세점이 49.9%, 신라면세점이 25.4%를 차지해 시장과점율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추세를 보였다. 전국 면세점 총매출(1~8월)은 7조 8,878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면세시장 규모가 1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v1012-0021

작년 롯데면세점 총매출은 4조 7,390억원, 시장점유율 51.5%을 기록했다. 신라면세점 또한 작년 총매출 2조 5,888억원, 시장점유율 28.1%를 차지했다. 2014년까지 롯데·신라면세점 양사는 시장 점유율 약 80%를 웃돌아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추정돼왔다. 그러나 2015년에 국내 면세시장 점유율이 79.6%로 낮아진 데 이어 올해엔 75.3% 비중으로 낮아지고 있다.

이는 신규면세점이 작년부터 잇따라 오픈하며 시장이 다변화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여의도 갤러리아면세점63이 작년 12월 오픈, 올해 5월엔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동대문 두타면세점이 오픈해 시장 경쟁을 강화시켰다.

또한 작년 하반기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이 특허심사에서 고배를 마심에 따라 올해 6월을 끝으로 매장 문을 닫았다. 해당 보세판매장은 연매출 약 5천억원의 국내 점포 기준 3위 매장이다.

신라면세점은 올해 시장점유율이 25.1%로 전년대비 2.7p 낮아진 수치를 보였다. 가장 매출규모가 높은 신라면세점 서울점 인근에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동대문 두타면세점이 잇따라 개장해 경쟁이 심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작년 12월에 오픈한 용산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이 점차 매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으나 외래관광객에게 인지도가 높지 않아 매출 규모가 크지 않다.

한편, 국내 면세시장의 경쟁은 출혈로 치닫고 있는 중이다. 관세청이 서울·부산·강원 지역에 총 6개의 시내면세점 신규특허를 추가한 까닭이다. 특히 서울 지역에만 대기업군 3개, 중소·중견 1개 총 4개의 특허가 몰려 있다. 추가된 면세점 특허까지 합하면 서울 지역에만 총 13개의 시내면세점이 운영될 예정이다. 최근 2년 동안 6개 시내면세점에서 두배 이상 폭증한 수치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