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T2면세점 사업자선정 DF3·DF6 유찰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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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T2면세점 사업자선정 DF3·DF6 유찰 확정
  • 김재영
  • 승인 2017.04.0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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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기업 영역, DF3(패션·잡화) 유찰 확정
중소·중견기업 영역, DF6(패션·잡화·식품) 유찰 확정
외생변수 사드 후폭풍으로 막다른 길 몰린 면세업계 보수적 접근
출국장면세점에 특허심사 강행한 관세청 고집에 인천공항 면세점마저 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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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인천국제공항공사 서편 중회의실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제2여객터미널(이하 T2) 면세사업자 사업계획서 및 가격입찰서 제출이 실시됐다. 마감시간을 앞두고 롯데면세점, 신라면세점 신세계면세점, 갤러리아면세점 등 대기업 4개사 임직원과 중소·중견기업면세점으로 엔타스면세점, SM면세점, 시티면세점이 각각 입찰에 참가를 했다.


오늘 가장 먼저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업체는 중소·중견면세점인 엔타스면세점으로 오후 1시 10분경 이승규 부사장이 직접 DF5 영역에 대한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곧바로 1시 30분경 SM면세점 사업팀과 시티플러스 김동원 이사가 각 각 DF4, DF5, DF6등 3개 영역에 대한 제안서를 제출 했다.


대기업 면세사업자의 경우는 치열한 경쟁만큼 오전부터 인천공항 로비에서 대기하며 최종 서류확인 작업을 거쳐 오후 3시 20분경 각 업체별로 차례로 서류접수를 위해 중회의실로 이동했다. 롯데를 비롯한 4개 대기업 면세점 담당자들은 기존의 방식과 달라진 점으로 인해 가격입찰서에 대한 예민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D0405_001 사진 = 김선호 기자 / 신라호텔 최상록 책임(좌)과 신라면세점 인천공항점 진승원 부점장(우)

오늘 제안서 제출과정에서 예측됐던 것처럼 인천공항 T2 면세점 사업자 선정에 두 개 영역(DF3·DF6) 유찰이 확정됐다. 먼저 일반기업 영역에 지원한 대기업 중 롯데면세점이 DF3(패션잡화) 영역에 대한 입찰준비를 완료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지원을 포기했다. 신세계면세점 역시 어제 알려진 바와는 달리 사업제안서를 두 개만 준비했고 한화 역시 두 개 영역에 대한 사업제안서를 준비해 3개 사업자는 DF3영역에 대한 입찰을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라면세점은 한때 두 개 영역만 입찰의향서를 준비했다는 소식과는 달리 DF1, DF2, DF3 영역에 대한 사업제안서를 모두 준비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사업제안서를 제출하러 회의실에 참석한 신라면세점 담당자에게 직접 확인한 결과 역시 인천공항측에 제출한 사업계획서는 타사와 동일하게 두 개 영역만 제출했다고 확인됐다. 결국 일반 기업 영역의 DF6 영역은 지원자체가 없어 자동유찰된 것이다.


중소·중견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엔타스면세점이 DF5에만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사실상 어떤 경우의 수가 나오더라도 DF6는 유찰이 확정됐다. 일반기업의 경우와는 달리 DF6 영역은 인천공항과 관세청이 지난 3개월간 T2면세점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첨예하게 대립했던 결과 관세청의 주장대로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배려차원에서 추가된 영역이다. 그런데 복잡한 사업자 선정 계획과 높은 임차료 부담, 그리고 사드 후폭풍이라는 외생변수에 의해 유찰이라는 유례없는 상황을 초래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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