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 수익다각화 '고심' 기내면세점 확대 '박차'
상태바
LCC, 수익다각화 '고심' 기내면세점 확대 '박차'
  • 김윤진
  • 승인 2017.04.07 18: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출혈경쟁 심화에 따른 수익성 모델 '고심'
기내면세점, 차별화된 전략 없으면 '계륵' 전락
높아진 소비자 눈높이 맞추려면 '차별화' 꾀해야


저비용항공사가 수익성 확대를 위해 기내면세점 진출에 나서고 있다. 저가 항공권 위주로 출혈경쟁을 이어오던 것에서 벗어나 부가서비스 확대로 수익성 확보에 나선 것이다.

<사진= 진에어 제공>

현재 운영중인 국내 저비용항공업체는 올해 새로 개장한 에어서울을 합해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티웨이 항공 등 모두 6개사 경쟁체제를 갖추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10일 발표한 ‘2월 항공운송시장 동향’에 따르면 저비용항공사들은 전년 동기대비 49.6% 증가한 161만 여명을 수송했다. 그러나 저비용항공사간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항공권 수익이 악화됐다. 이에 부가수익을 올리기 위한 방법으로  기내면세점이 주목받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11일부터 대구국제공항발 국제노선에 기내면세점을 운영할 방침이다. 에어부산 또한 지난달부터 기내면세점을 운영하고, 기내면세점 전용 온라인몰을 열었다. 제주항공은 대구그랜드면세점과 함께 기내면세점을 운영하며 수익 다각화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저가항공 업계가 대구국제공항에 집중하는 이유는 대구노선에 여객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대구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여객수는 16월 2월 전년대비 196.5% 성장했다. 저가항공사가 일본, 대만 등 국제노선을 확충하면서 대구국제항공을 이용하는 여객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그동안 대구발 국제노선 기내면세점을 운영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고객의 요구가 증가한 만큼 기내면세점을 운영하게 됐다. 인천·김포 출발편에 한정됐던 기내면세점이 대구 출발편가지 확대돼 고객의 접근성을 더욱 높이고자 한다”고 밝혔다.1111


그러나 일각에서는 차별화된 전략 없이 기내면세점 확충만으로는 수익성을 담보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관세청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6년 8월까지 국적 항공사 3사(A항공사, B항공사, C항공사)의 기내면세점 매출액은 총 1조 8719억원에 이렀다. 그러나 12년을 기준으로 기내면세점 매출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단순히 기내에서 면세품을 판매한다고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없다. 현명해진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게 차별화된 전략을 펼쳐야 하는 시점이 도래한 것이다. 소비자들의 요구에 발맞춰 기내 면세점이 성공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시점이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