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소비시장 변화 ‘고급제품’ 해외직구 통해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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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소비시장 변화 ‘고급제품’ 해외직구 통해 ‘구입’
  • 김윤진
  • 승인 2017.04.1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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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수준 향상, 고급 소비재 찾는 소비자↑
해외직구시장, 정품 ‘신뢰감’ 얻어 ‘불티’


중국 소비자들의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고급제품을 온라인을 통해 구매하는 소비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코트라 홈페이지 캡쳐>

중국 데이터 전문지 아이리서치는 지난달 30일 “ 2016년 중국 직구 소비자 수는 4100만 명으로 2015년 대비 78.3% 증가했으며 해외직구시장 규모 전년대비 85.6% 증가한 2198억 위안(한화 약36조 2,752억 )으로 집계됐다”며 “2019년 중국 온라인 소매시장은 전 세계 온라인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할 것으로 예측되며 시장 규모는 3조 5800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중국 온라인 시장의 발달은 지우링·바링허우 세대(80·90년대생)가 견인하고 있다. 이들은 4억 1600만 명으로 중국 전체 인구 1/3에 달하는 ‘큰 손’ 소비자다. 해당 세대는 중국의 경제성장과 함께 태어나 이들은 외국 브랜드나 고가품에 익숙한 편이다. 또한 소비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며 새로운 것을 선호하는 만큼 변화를 추구하고 인터넷·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특징을 지닌다.


이들이 온라인 시장에 집중하는 이유는 제품 품질에 대한 기대치를 중국산 제품만으로 충족시키기 어렵기 때문이다. 해외직구는 가성비와 간편한 구매절차, 그리고 정품에 대한 신뢰도를 바탕으로 지우링·바링허우 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해외직구 열풍은 화장품, 의류에 집중되고 있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중국 최대 해외직구 플랫폼인 티몰글로벌(天猫國際)에서 베스트셀러 품목을 집계한 결과 수입상품 중 19.3%가 일본에서 수입된 상품이었다. 상품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스킨케어 용품, 바디로션, 아로마 등을 가장 많이 구입했다. 반면 한국에서 중국인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직구 하는 상품은 색조 화장품과 여성의류였다. 이 같은 상품의 인기는 한류 덕분인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중국 망이신문 캡쳐>

브랜드에서도 이 같은 현상에 집중해 온라인 시장에 집중하고 온라인 마케팅을 통한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화장품 브랜드 로레알(LOREAL)은 2010년부터 모바일 앱을 통한 마케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소비자가 로레알 앱에 접속해 얼굴 사진을 찍으면 표정과 움직임을 분석해 소비자에게 적합한 자사의 제품을 추천하고 바로 구입할 수 있는 시스템일 도입한 것이다.


소비시장에서는 개성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지우링·바링허우 세대가 앞으로도 소비 시장에 강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에 단순히 가격할인 마케팅만 펼친다면 중국인 소비자들에게 외면 받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고객 만족을 위한 독창적인 마케팅 전략과 함께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충성도를 높이기 위한 기업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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