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큼 뜨거운 中 공항면세점 입찰...“출혈에도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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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큼 뜨거운 中 공항면세점 입찰...“출혈에도 ‘고’”
  • 김선호
  • 승인 2017.04.2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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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점유율 경쟁에 출혈예상, 韓만큼 뜨거운中
베이징공항 T2·3에 CDFG·주하이 면세점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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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국제공항 면세점 입찰경쟁이 시작된 가운데 이달 말이나 5월 초에 사업자 선정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입찰에 참가한 곳이 적자가 예상되는 높은 입찰가를 제출해 향후 출혈이 예상되고 있다. 최고 입찰가격 기준 매년 1억위안(약 164억원)의 적자가 나올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D0424_002 사진=김선호 기자/ 중국 베이징국제공항 내부 전경.


베이징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출국장·입국장면세점 입찰에 참여한 사업자는 CDFG, CNSC, 선전면세점, 주하이면세점 4곳이다. 그리고 제3여객터미널엔 선라이즈, 선전, 주하이면세점 3곳이 참여했다. 중국 매체 ‘p5w.net’은 지난 14일 “베이징공항 면세점 입찰에 가장 높은 금액을 써낸 기업이 선정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 이를 기준으로 보면 제2여객터미널엔 CDFG(8억3천만위안), 제3여객터미널엔 주하이면세점(24억 9,500만위안)이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중국 면세업계 전문가는 매체를 통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p5w.net’ 매체는 전문가의 분석을 인용하며 “베이징국제공항 제2·3여객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는 선라이즈면세점의 15년 기준 연매출은 약 45억위안이다. 그 중 제3여객터미널이 75% 비중의 매출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입찰에서 선라이즈가 제3여객터미널 면세점에 제시한 22억위안보다 주하이면세점은 2억 8,500만위안을 더 써냈다. 최고 입찰 금액 기준 T3에서 매년 1억위안 적자가 예상된다”라고 보도했다.

D0424_003 사진=김선호 기자/ 중국 베이징공항 출국장면세점 전경.


적자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주하이면세점은 베이징국제공항 면세점 중 가장 매출 비중이 높은 제3여객터미널 지역에 최고 입찰 가격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하이난(해남도)에 근거지를 두고 있는 HNA그룹과 손을 잡았다는 업계 내 소문이 퍼지기도 했다. HNA그룹은 하이난에 근거함에도 불구하고 해당 지역의 시내면세점과 싼야공항면세점을 CDFG가 운영하고 있으며 이에 비해 여객수가 적은 메이란공항 면세점 사업권만을 획득했다.

때문에 HNA그룹이 중국 내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CDFG를 견제하기 위해 주하이면세점을 통해 베이징국제공항 면세점을 차지하고자 한다는 분석이다. CDFG는 CITS(중국국제여행사)의 자회사로 국영기업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때문에 중국 정부에선 CDFG의 면세사업권을 물밑에서 힘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선라이즈면세점 주식 51% 또한 CITS가 지니고 있다.

공항 면세사업권을 두고 중국 내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이번 입찰에서 면세사업권을 획득하게 되면 향후 8년 간의 운영권을 갖게 된다. 그러나 제시한 입찰가격이 높아 적자가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한 출혈을 감당할 수 있을 지가 과제로 남아 있는 것이다.

한편, 베이징국제공항 제2·3여객터미널 면세사업자 입찰이 진행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면세점 사업자 또한 관세청 심사를 앞두고 있다. 현재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DF1(향수·화장품)·DF2(주류·담배·식음료)에 각 롯데·신라가 동시에 후보군에 올랐으며, 높은 임대료로 인해 DF3(패션·잡화) 영역은 유찰돼 재입찰공고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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