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국제 공항 '면세점 효과‘로 순수익 41.22%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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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국제 공항 '면세점 효과‘로 순수익 41.22% 증가
  • 김윤진
  • 승인 2017.05.1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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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여객 부문에서 ‘면세점’은 알짜사업 “공항 수입 견인”
베이징국제공항 면세점 사업자 선정에 ‘주목’하는 이유

베이징 공항 1사분기 업무실적표 공시 결과 다른 중국 국제공항에 비해 수익률이 앞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비 여객부문의 수익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비 여객부문에서 ‘면세점’은 이른바 ‘알짜사업’으로 향후에도 공항 수익률 발전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김선호 기자, 베이징입국장 면세점>

중국의 금융 경제전문지 ‘비즈니스 소호’는 지난 10일 베이징공항 1사분기 업무실적표 공시에 대해 “전체적인 항공운수 산업의 맥락에서 볼 때 베이징 공항은 동방항공, 남방항공에 비해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며 “우수한 실적은 비 여객부문의 수익 증가 덕분이다”고 보도했다.

지난 4월 27일 공시된 베이징 수도 국제공항의 ‘2017년 1사분기’ 수익은 전년대비 10.22% 성장한 22억 8,400만 위안(약 3,744억 3,896만 원)을 기록했다. 순수익은 6억 5,300만 위안(약 1,070억 5,282만 원)으로 전년대비 41.2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하이 국제공항 (영업수익 18억9500만 위안, 전년대비 15.8%), 광저우 백운국제공항 (15억 8400만 위안, 전년대비 8.59%) 보다 높다.

이처럼 베이징 공항이 높은 성장률은 ‘면세점’ 효과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비 여객부문에서 총 부가수입은 12억 1,300만 위안(약 1,988억 3,496만 원)으로 전년대비 10.8% 증가했다. 이는 전체 수입의 53%에 해당한다.

‘비지니스 소호’는 “알타 항공, 하네다 공항 등 전 세계적으로 비 여객부문 수입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이처럼 비 여객 부문의 수익 증대는 수익을 증가해 공항의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고 했다.

한편 지난 2월 24일 베이징국제공항 제2와 제3여객터미널 출국장·입국장면세점 입찰경쟁 이 시작됐다. 제2여객터미널 입찰에 참여한 사업자는 CDFG, CNSC, 선전면세점, 주하이면세점이 참여했으며 제3여객터미널엔 선라이즈, 선전, 주하이면세점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이처럼 공항면세사업권을 두고 중국 면세 사업자들간의 ‘자존심’싸움이 시작된 것이다. 그러나 면세점 입찰 가격이 높게 측정돼 적자가 예상되는 바, 향후 출혈 경쟁에서 어떻게 이익률을 극대화 할 수 있을지가 과제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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