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르띠에 소장 미술품전 'HIGHLIGHTS'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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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띠에 소장 미술품전 'HIGHLIGHTS' 공개
  • 김윤진
  • 승인 2017.06.0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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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띠에 재단, 오는 8월 15일까지 전시
전 세계 25명 작가, 100여점 작품 공개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까르띠에가 현대 미술 전시회를 개최해 소비자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자사의 제품을 진열하거나 할인 이벤트를 진행했던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순수 미술작품을 전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브랜드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전시회를 통해 브랜드 헤리티지 강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DP_1737_DP4_1737 (1) 사진=서울시립미술관/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 소장품전 ‘하이라이트


서울시립미술관은 5월 30일부터 8월 15일까지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 소장품 전시 ‘하이라이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서울시립미술관과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의 공동 협업으로 이뤄졌다.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의 첫 번째 아시아 투어를 알리는 이번 전시는 1984년 재단이 설립된 이후 까르띠에 재단의 소장품을 국내에서 소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분야를 넘나드는 다양한 작품의 범위다. 한국 작가 3명을 포함한 전 세계 25명의 작가 작품 100여점이 전시된다. 전시는 3개 층 전간에서 이뤄진다. 난민, 지구온난화, 홍수 등 세계지도를 통해 시각적으로 표현한 딜르 스코피디오 렌프로의 ‘출구’. 사라져가는 원주민의 언어, 역사문제를 모국어로 표현한 레이몽 드파르동과 클로딘 누가레의 ‘그들의 소리를 들으라’가 대표적이다. 또한 영화감독 박찬욱과 작가 박찬경 형제로 구성된 프로젝트 그룹 ‘파킹찬스’의 ‘격세지감’과 웹툰작가 선우훈의 ‘가장 평면적인 것이 가장 정치적이다’ 역시 전시의 백미로 손꼽힌다.


프랑스 명품업체 까르띠에가 1984년 설립한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은 전시될 작품의 제작을 의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2007년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에서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개인전을 가졌던 이불의 당시 작품 '천지'도 까르띠에의 후원으로 만들어질 수 있었다. 에르페 상데스 까르띠에 현대미술관장은 “아티스트를 초대해 창의적인 작품을 창조할 수 있도록 격려, 지원하는 것이 취지이며 그렇게 기획한 소장품을 수집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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