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개별자유여행객 증가, 단체관광은 감소세...‘나만의 관광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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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개별자유여행객 증가, 단체관광은 감소세...‘나만의 관광 찾아'
  • 김윤진
  • 승인 2017.06.2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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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개별단체관광객, 전체 수요 40% 전망
특색 없는 여행 ‘외면’받아, “차별점 모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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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광업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면서 해외 관광을 떠나는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 중국 남방도시 신문은 지난 13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델타항공의 온라인 수치를 분석한 ‘2017년 상반기 해외 관광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해당 보고서는 앞으로 3년 안에 해외에 관심을 갖고 떠나는 개별관광객은 전체 비율에 4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지만 단체관광객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해 10%를 밑돌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B3020_002 사진=김선호 기자/ 중국 베이징국제공항 전경

 

해당 보고서는 “2017년 중국 관광업 규모는 50억 명에 달하며 수입증대로 인한 해외여행 욕구가 증가로 해외 관광산업이 성숙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일편일률적인 단체 여행보다는 스스로 여행을 계획하고 떠나는 중국인 여행객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해당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인여행객들의 평균소비액은 3000달러(여행 패키지, 항공권 및 호텔 포함)로써 전체 100%의 절반을 넘는 59%가 매년 2회 이상 해외여행을 떠나고 있다. 이는 중국경제발전으로 인한 소비 증가와 비자발급 완화에 따른 효과다.

해외에서 체류하는 날짜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2017년 상반기 여행을 떠나는 중국인 관광객을 분석한 결과 3~7일 여행을 떠나는 중국인 여행객은 전체 고객의 58.9%에 달했다. 이는 전년대비 72.1% 증가한 수치다. 7일 이상 구매한 고객은 10.9%로 전년대비 6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들의 해외여행을 지속적으로 떠나면서 관광시장 규모도 계속 커지고 있다. 해외여행을 계획하려는 의향을 묻자 89%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유급휴가뿐만 아니라 주말을 활용해 여행을 떠나는 중국인들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는 중국의 휴가제도 개선과 기업휴가제도가 완화됐기 때문이다. 중국 회사 측이 회사원들을 배려해 자유롭게 휴가시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유연성 휴가를 배려해 자유롭게 휴가를 사용하는 회사원이 증가하면서 여행을 떠나는 중국인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여행사들도 패키지여행이 아닌 고품질 체험관광으로 변모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해외관광시장에 대한 중국인 관광객들의 요구는 더욱 다양화되고 까다로워지는 것이다. 해당 보고서의 여행 전문가 판원 박사는 “지리적 위치로 인해 아시아는 중국 해외여행객들의 주요 관광목적지로 환영받고 있으나, 미국과 유럽으로 떠나려는 중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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