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2년만의 공항면세점 ‘복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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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2년만의 공항면세점 ‘복귀’, 왜?
  • 김선호
  • 승인 2017.08.2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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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T2 오픈과 맞물린 태도 변화
화장품에 샤넬 패션·부티크도 입점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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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화장품이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2년 전 전격적으로 모든 매장을 철수했으나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롯데면세점에 재입점해 눈길을 끌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16일 SNS를 통해 “18일 인천공항 롯데면세점에 단독으로 샤넬 코스메틱이 오픈했다. 가을 메이크업 컬렉션 ‘트래블 다이어리’도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업계는 샤넬이 면세사업에 다시 관심을 쏟고 있다며 이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과 연관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D0821_003 사진출처: 롯데면세점 SNS/ 롯데면세점 페이스북 계정에서 인천공항 샤넬 화장품 단독 입점을 알렸다.

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면세점엔 루이비통이 입점되지는 못하지만 샤넬과 에르메스 부티크가 입점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국내 면세점에 루이비통 매장은 단 7개다. 올해 하반기 중 오픈 예정인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까지 루이비통이 입점하게 되면 일종의 7개 매장 ‘쿼터’를 넘어서게 되기 때문에 힘들 것으로 관측됐다.


때문에 인천공항 측은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면세점 DF3(패션·잡화) 영역 입찰공고 당시 초기에는 글로벌 브랜드 루이비통, 샤넬 매장 구성을 요구했으나 4차 입찰부턴 ‘권고’로 변경한 바 있다. 해당 영역은 신세계면세점이 단독 입찰을 통해 면세사업권을 획득했다. 루이비통 입점은 힘겨워졌으나 샤넬 부티크는 입점될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샤넬 화장품이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면세점에 입점하며 새로운 동향을 보이고 있다. 샤넬 화장품 매장은 롯데·신라 등 시내면세점을 중점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2년 전 공항면세점에 샤넬 화장품이 철수한 뒤 여의도 갤러리아면세점63에 입점해 화제가 됐다. 이와 함께 샤넬코리아는 내부 조직을 개편하며 면세사업부를 해체, 각 패션·화장품·주얼리 등의 라인으로 개편했다.

D0821_004 사진: 한국면세뉴스DB/ 인천공항 출국장면세점 전경.

그러나 최근 샤넬이 면세사업에 대해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재개장과 함께 샤넬 부티크 매장 또한 오픈했으며,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롯데면세점에 샤넬 화장품 입점, 이후 제2여객터미널에서도 샤넬 화장품과 부티크가 입점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샤넬 화장품과 부티크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점 협상이 이뤄졌으며, 향후 사전협의를 통해 매장 구성이 완료되는 대로 오픈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향수·화장품 영역은 신라면세점, 패션·잡화 영역은 신세계면세점이 확정됐다. 반면 롯데면세점은 제2여객터미널에서 주류·담배 영역을 담당하기 때문에 제1여객터미널 롯데면세점에 샤넬 화장품 매장이 오픈할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샤넬은 중국 시장에서 루이비통보다 관심을 받고 있는 명품 브랜드로 분석됐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선호도 또한 올라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샤넬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가 높은 연령대에 고착화돼 젊은 층으로 확대해야 된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샤넬은 점차적으로 젊은 세대를 겨냥한 브랜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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