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항공사 기내면세점 ‘17년 상반기매출 “아시아나가 판매건별 최고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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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항공사 기내면세점 ‘17년 상반기매출 “아시아나가 판매건별 최고액”
  • 김선호
  • 승인 2017.10.1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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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건수별 평균 판매액에선 아시아나가 대한항공 “꺾었다”
기내면세점서 제일 팔리는 품목 고급 위스키, ‘발렌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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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관세청이 박광온 의원실(더불어민주당,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2013년부터 2017년 4월까지 국적항공사 기내면세점 매출 규모가 보도된 데 이어 오늘 10월 11일에 안호영 의원(더불어민주당,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이 국적항공사로부터 받은 자료(2014년~2017년 6월)를 통해 기내면세점 상세 매출 및 상위 판매제품 5위가 공개됐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대형항공사 매출이 전년대비 소폭 하락세를 기록했으나 저비용항공사는 각 항공사별 매출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음에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주목할 점은 판매건수별 매출실적을 봤을 때 아시아나항공이 1위를 차지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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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상반기 국적항공사 기내면세점 매출 규모는 대한항공이 852억원으로 1위 이어 아시아나항공이 485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저비용항공사 진에어(69억원), 제주항공(52억원), 에어부산(47억원), 이스타(19억원), 티웨이(15억원), 에어서울(9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값비싼 면세품이 팔린 곳은 대한항공보다는 아시아나항공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상반기 기준 대한항공 기내면세점 판매건수는 1,038,593건으로, 이를 매출에 적용해 나눌 경우 평균 1판매건당 8만원이 판매된 셈이다. 그러나 아시아나항공(319,682건)의 경우 대한항공의 건수별 판매금보다 높은 약 15만원의 건당 판매금을 보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즉, 판매건수는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에 비해 1/3에도 못 미치나 값비싼 제품이 더 팔렸다는 분석이다.

같은 기준을 저비용항공사에 적용했을 시 건당 판매금이 높은 곳은 에어부산이 약 10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다음으로 에어서울이 근소한 차로 2위를 보였다. 이후 순차별로 제주항공(약 7만원), 이스타(약 6만 8천원), 티웨이(약 5만원), 진에어(4만 9천원)으로 집계됐다. 매출 규모 및 판매건수에선 진에어가 가장 높으나 판매건당 매출에선 진에어가 최하위권으로 밀려나고 에어부산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기내면세점 입점 주류브랜드 관계자는 “판매건별 판매금 순위가 바뀌는 이유는 대한항공이 그만큼 할인을 많이 하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대한항공 탑승 여객이 많기 때문에 기내면세점에 주로 판매되는 주류 품목의 경우 공항면세점과의 경쟁도 치열하다. 때문에 매출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며 “이에 비해 아시아나항공은 프로모션이나 할인을 주도적으로 시행하지 않는 경향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항공 기내면세점의 판매실적 5위는 순차적으로 발렌타인 30년, 조니워커 블루, 발렌타인 21년, 로얄샬루트 21년, 정관장 홍삼정 플러스다. 아시아나항공 기내면세점은 대한항공과 같이 판매실적 1위로 발렌타인 30년이 차지했으며, 그 다음으로 발렌타인 21년, 로얄샬루트 21년, 조니워커 블루, 정관장 홍상점 로얄 순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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